팔레스타인 출신 학생 3명 美대학가서 총격당해…한 명은 중태

미국에 유학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출신 대학생 3명이 총격을 당해 그중 한 명은 중태라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6일 저녁 버몬트주 벌링턴에 있는 버몬트 대학 근처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유학생 3명이 총격을 당했다.

용의자는 모두 4발의 총을 발사했으며, 그중 3발이 3명의 학생에 명중했다. 총격을 받은 2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의자는 총격 이후 도주했다. 

총격을 당한 이들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같이 저녁을 먹기 위해 이동하는 중이었다. 이들은 모두 미국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이다.

벌링턴 경찰은 증오범죄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최근 이-팔 전쟁이 발생하며 반팔레스타인 정서가 고조됨에 따라 이같은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증오 범죄는 연방 범죄로 간주된다. 버몬트 주를 관할하는 FBI 대변인은 총격 사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성명을 통해 “FBI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슬람 관계 위원회는 총격범을 체포하고 유죄 판결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정보에 대해 1만 달러(약 1300만원)의 현상금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곳이 지역구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버몬트주 벌링턴에서 세 명의 팔레스타인 젊은이가 총에 맞았다는 것은 충격적이고 매우 속상한 일이다. 증오는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다. 전면적인 수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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