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프 이어 내일 사이버 먼데이 기대…미국 연말 지름신 재강림?

"블프 시작으로 연말 소비지출 증가 기대"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의 소비자들이 연말까지 지갑을 얼마나 열지 주목된다. 추수감사절 다음날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블프) 온라인 매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25일(현지시간) 데이터 제공업체 아도브애널리틱스가 미국 100대 인터넷 소매업체 중 85개 매출을 추적한 결과 블프 온라인 쇼핑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98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매출도 55억달러를 넘겨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추수감사절은 블프부터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는 '사이버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첫날이다. 사이버먼데이는 추수감사절 연휴 다음 월요일로 주로 전자제품 할인이 많다.  아도브는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7억8000만달러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매업체들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 큰 폭의 할인 혜택으로 미국인들의 연말 지름신을 불러 일으킨다. 올해 추수감사절 당일 지출액은 2022년에 비해 5.5% 늘었고 2017년 29억 달러에서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

아도브에 따르면 고객들은 텔레비전이나 가전제품과 같은 고가 품목의 경우 평균 20% 정도 할인이 되기 때문에 블프 할인시즌이 시작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블프 이후 주말 동안 가장 인기있는 구매 품목은 의류와 악세서리로 알려졌다. J크루와 같은 소매업체들은 의류 품목을 많게는 정가 대비 50%에 할인 판매했다. 또 추수감사절 당일 장난감 온라인 판매는 182% 급증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했지만 강력한 수요에 연휴 기간 소비지출이 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FT에 말했다.

전미소매협회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동안 1억 8200만 명 넘게 쇼핑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9% 증가한 것으로 2017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고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연말 쇼핑 총액은 9660억 달러에 달해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매 업체들이 할인을 확대해 온라인 소비재 가격은 지난 13개월 동안 하락세라고 아도브는 전했다. 특히 모바일 기기를 통한 충동 쇼핑이 늘고 결제수단이 다양해져 거래가 더 쉬워지면서 지출도 가속화했다고 FT는 분석했다.

전자상거래업체 쇼피파이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온라인 지출의 3/4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다. 추수감사절 당일에는 선결제 후구매 방식이 약 5억 달러의 매출에 사용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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