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라도 더"…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막판까지 '부산 세일즈'
- 23-11-26
28일 BIE 총회 '운명의 날' 임박…재계 총수들, 파리서 총력 지원
최태원 "승부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결선투표서 역전 기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결정지을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민·관 원팀은 역전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현지에서 막판 '부산 세일즈'를 벌이고 있다.
판도는 초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밀려 열세였지만, 추격을 거듭한 끝에 이제는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28일 BIE 총회에서 한국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중 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된다.
프레젠테이션(PT) 후 투표가 이뤄지며, 1차에서 회원국의 표 절반 이상을 얻지 못하면 2차 결선투표를 벌인다. 부산은 결선투표에서 리야드를 꺾는 역전을 노리고 있다.
만약 엑스포 개최지가 부산으로 결정되면 경제적 가치는 61조원(생산유발 43조원·부가가치 18조원), 고용창출 효과는 5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한국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기업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는 물론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 등 재계까지 유치전에 뛰어든 이유다. 그동안 대한상의를 비롯한 경제단체와 12개 국내 주요 대기업은 국제박람회기구(BIE) 182개 회원국을 나눠 맡아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진행했다.
현재 구도는 초반 현격한 열세를 만회하며, 사우디에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막판 스퍼트에 사우디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처음 뛰어들었을 때는 승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불가능한 싸움이었다"면서도 "한국 정부와 여러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어느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의선 회장도 지난 4차 PT 직후 "앞으로 더 노력을 많이 해야겠지만 희망도 더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 |
한국 8개 그룹 회장단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는 최태원 SK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제공) 2023.6.22/뉴스1 |
사우디는 최근 아프리카 50개국, 카리콤(카리브공동체) 15개국 대상으로 정상회담을 잇달아 개최하고, 국가별로 1억~3억달러의 차관을 약속하는 등 '오일 머니'를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각국 고위층에 전용기 및 파리 고급 숙소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고가의 시계를 선물로 뿌린다는 소문까지 들려오고 있다.
한국의 민·관 원팀은 다양한 유치 아이디어와 진정성 있는 설득으로 막판 표심을 확보 중이다.
최태원 회장만 하더라도 열흘 동안 지구 반 바퀴를 도는 일정을 소화했다. 중남미와 유럽 7개국을 다니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호소했다. 지난 13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에 한나라 정상을 만나러 비행길에 나섰다. 비행거리만 2만2000㎞이며, 촉박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이코노미석도 마다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유치 활동 중이다. 지난 23일 저녁 'BIE 대표 초청 만찬' 행사에도 참석해 파리 주재 외교단 및 BIE 대표단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했다.
24일에는 윤 대통령과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파리에 모여 국경일 리셉션 등 유치 교섭에 총력전을 펼쳤다.
이외에 미국과 영국, 스페인, 파리 등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부산엑스포 옥외광고와 버스, 택시 등을 활용한 홍보를 지속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아트카와 유튜브 등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탰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도 부산 홍보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