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 플로이드 살해 전직 백인 경찰관, 교도소서 피습 당해

사망 당시 "숨 쉴 수 없다" 호소에 전 세계적 반발 시위 촉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다 과잉 진압으로 살해해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 중이던 미국의 전직 백인 경찰관이 교도소에서 흉기 습격을 당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진압 과정에 플로이드를 살해한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47)이 전날 다른 수감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습격은 애리조나주에 있는 중급보안 교도소인 투손 연방 교도소에서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쇼빈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정당국 역시 수감자의 구체적 신원은 밝히지 않은 채 사건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사건을 연방수사국(FBI)에 알리고 해당 교도소 내 수감자 380명의 면회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쇼빈은 2020년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편의점에서 플로이드가 위조지폐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체포하려던 과정에서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사망에 이르게 했다. 

체포 과정에서 플로이드가 "숨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퍼지면서 전 세계적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했다. 

쇼빈은 2021년 미네소타주 지방법원에서 플로이드 살해 혐의로 징역 22년 6개월 형을, 이듬해 연방지법에서 플로이드의 민권을 침해한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각각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쇼빈은 당초 최고등급 보안 교도소인 미네소타주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지난해 8월 투손 연방 교도소로 이송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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