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0억원대 전세사기 용의자부부, 시애틀로 옮겨왔다?

카라큘라 탐정 “시애틀서 본 것 같다는 제보 들어와”

한국서 전세사기 후 애틀랜타로 도주해 시애틀로 옮긴 듯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제보당부 글들 쇄도해

구체적으로 시애틀 목격담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

 

한국 대전에서 50억원대의 전세사기를 저지른 뒤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달아났던 용의자 시애틀로 옮겨왔다는 주장들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 유명 탐정 유튜브 채널인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최근 “대전 전세 사기 용의자인 최현재(44)씨와 남영진(여ㆍ48) 부부가 최근 시애틀지역에서 목격한 것 같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이 나온 이후 미주 한인 커뮤니티 웹사이트 등에는 “최현재ㆍ남영진 부부가 지난 달 애틀랜타에서 시애틀로 옮겨왔다””시애틀에 스몰 비지니스를 하려고 찾아다닌다” “아들을 펜싱 클럽에 보내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오면서 시애틀 한인들에게 목격시 제보를 당부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남씨 소유의 대전 다가구주택 3채를 이용해 피해 세입자들에게 선순위 보증금을 속이는 수법으로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 만료일이 도래한 세입자들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잠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0세 피해자는 이들에게 전세보증금 8,000만원을 사기당한 뒤 지난 6월 30일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이들로부터 피해를 본 전세사기 피해액이 1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현재까지 이들과 관련된 피해 세입자 75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냈으며 피해 금액은 5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정식적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내기 전인 6월께 남씨의 친언니가 살고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애틀랜타로 옮겨 고급 주택가에서 살면서 아들을 펜싱 클럽에 보내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후 남씨의 친언니에 대한 신상 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되고 이들 용의자 부부의 목격담이 계속 올라오자 이들이 미국내 다른 도시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J1 신분으로 미국에 와있는 이들의 비자 만료기간은 내년 8월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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