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수도에 '역대급' 규모 드론 공격…젤렌스키 "고의적 테러" 반발

우크라군, 밤새 70대 이상 러 드론 공격 격추

겨울철 우크라 에너지 시설 집중 공격 가능성


러시아가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역대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로이터·AFP통신이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고의적 테러'라고 강력 반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행해진 러시아의 역대 규모의 드론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제 샤헤드 공격용 드론 등 71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중 대다수가 키이우에서 파괴됐다"고 부연했다. 

이어진 대공 방어와 잇딴 폭격으로 부상자들이 발생했다고 군은 전했다. 

이날 러시아의 드론 공격은 이른 새벽부터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으로 11세 소녀를 포함해 5명이 부상을 입었고 도시 전역의 건물이 손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락한 드론의 파편이 어린이집에 화재를 발생시켰다고도 전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대규모 공격의 목표는 즉각 밝혀지진 않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집중 공격이 시작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밤새 70대가 넘는 샤헤드 드론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으나 대부분이 격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격은 러시아의 '고의적인 테러' 행위라고 강력 반발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이번 공격으로 수도 내 77개 주거용 건물을 포함해 약 200개 건물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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