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혹스 감사절 경기서 무참히 짓밟혔다
- 23-11-24
홈경기서 샌프란시스코 49너스에 완전 주도권 넘기며 완패
공격으로 터치다운 기록 못하고 맥없이 무너져 참패 당해
시즌 전적 6승5패에다 힘든 경기 앞둬 올 시즌 전망 불투명
미국 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혹스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추수감사절 저녁 홈경기로 펼친 경기에서 그야말로 무참하게 참패하면서 안방 팬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시혹스는 앞으로 몇주간 강팀들과 계속 맞붙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시즌 시작 당시 수퍼볼도 갈 수 있다는 평가를 무색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혹스는 23일 오후 5시20분 시애틀 루멘필드로 같은 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49너스를 불러 홈 경기를 펼쳤다.
일단 샌프란시스코 49너스가 7승3패로 NFC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데다 막강한 공격력 등이 NFL 최고 수준이어서 49너스의 승리가 예견됐었다. 더욱이 시혹스의 경우 쿼터백 지노 스미스가 지난 주 경기에서 팔뚝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지만 100% 정상이 아닌데다 주전 러닝백인 케네스 워커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어서 경기 시작 전부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같은 상황 속에 시작된 경기는 시작부터 그야말로 예상을 뛰어넘는 경기력 차이로 시혹스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시혹스는 초반부터 완전 밀리기 시작했다. 패스나 러싱 등 전혀 공격을 하지 못했다. 그나마 시혹스 수비가 다소 경기력을 보여 견디고 견디다 이날 1쿼터 10분1초를 남기고 49너스에게 첫 터치다운을 허용했다. 이어 49너스가 펀트를 한 볼을 잡은 시혹스의 드웨인 에스크릿지가 리턴볼을 잡고 60야드 이상을 달려 1쿼터 9분7초를 남기고 시혹스가 필드골을 넣은 것으로 추격을 하는 모양새를 가졌다. 시혹스는 첫 5번의 공격 시도에서 11야드를 가는 것에 그쳤으며 단 한번의 퍼스트 다운을 기록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기 초반 19분 가운데 16분 동안 49너스가 볼을 점유하고 있었고, 2쿼터만 보면 49너스가 157야드 전진을 기록한 반면 시혹스는 10야드 전진에 그칠 정도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나마 3쿼터에서 조금 살아났다. 수비수인 조딘 브룩수가 인터셉션을 뽑아내 12야드를 달려 터치다운을 기록하고 3쿼터 3분13초를 남기고 30야드 필드골까지 연결하면서 24-13으로 따라 붙어붙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 밀리면서 4쿼터 들어 7분51초를 남기고 또다시 28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하면서 31-13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시혹스의 쿼터백 지노 스미스와 공격진은 이날 공격을 통해 단 1점도 따내지 못하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지노 스미스는 이날 경기에서 27개의 패스를 시도해 18개를 성공시키며 180야드 전진을 기록했지만 상당수는 경기 종료 직전 승리가 확정된 49너스가 무리한 수비를 하지 않은 결과로 얻어낸 것이었다. 오펜시브 라인 완전히 무너지면서 지노 스미스는 이날 6개의 색을 당했고, 인터셉션도 하나 허용했다.
부상이 있긴 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를 하고 있는 지노 스미스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얼마나 기량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현재 시즌 전적 6승5패를 기록중인 시혹스는 오는 30일 달라스 카우보이스, 12월10일 샌프란시스코 49너스 등 강팀들과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힘든 상황에 있어 올 시즌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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