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조기사망 원인 1위, 한해 300만명 환자 발생…'이것'의 정체는?
- 23-11-23
질병청 '손상 발생 현황 2023' 발간…연간 3만명 손상으로 사망
15~44세 사망 원인 1위, 암·심장질환·폐렴보다 많아
추락, 낙상, 교통사고 등 신체에 손상을 입어 사망하는 인구가 연간 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젊은 연령층인 15~44세의 사망 원인 1위가 손상으로 집계돼 사회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손상 발생 현황(INJURY FACTBOOK) 2023'을 발간했다. 손상은 의도적·비의도적 사고로 발생하는데, 대부분의 손상은 예방할 수 있어 위험요인과 취약대상을 발굴하고 이에 맞는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자료집에 따르면 2021년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손상을 경험한 사람은 2021년 약 296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손상 환자가 가장 많았던 해인 2015년엔 414만6000여 명을 기록했다.
응급실(23개 병원)에 내원한 손상환자 역시 지난해 19만3384명을 기록해 2019년(27만7372명) 대비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환자는 2015년 6250명에서 꾸준히 증가하다 2020년 8435명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외부활동이 감소했던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상으로 인한 사망자도 감소세다. 지난해 손상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52.1명으로 전체 사망자(727.6명)의 7.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손상 사망자 비중(8.2%)과 비교해 1%p 줄어든 수치다.
그러나 15~44세 연령층에서 암, 심장질환, 폐렴 등의 질환이 아닌 손상이 2년 연속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질병청 관계자는 "손상이 젊은 연령층의 조기사망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사회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으로 인한 경우도 전체 질병군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입원환자 623명 중 손상환자는 15.4%(95만6185명)으로 암(12.6%), 소화계통질환(11.3%), 순환계통질환(9.2%) 등 전체 질병군 중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전체 퇴원 환자 중 손상 규모. (질병관리청 제공) |
신체에 손상을 입히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추락·낙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증외상을 입히는 손상은 운수사고가 1위를 차지했다.
운수사고로 인한 중증외상환자 발생률은 53.5%로, 그중 52.9%는 사망하고 61.8%는 장애가 발생헀다.
운수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2011년 인구 10만 명당 12.6명이었으나, 지난해 6.8명으로 감소했다.
입원환자 역시 2011년 인구 10만 명당 734명에서 2021년 382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추락·낙상 사망자는 2011년 인구 10만 명당 4.3명에서 2022년 5.3명으로 증가했다. 입원환자도 늘어 2021년 손상 입원환자 중 47.2%를 차지했다.
응급실을 내원한 추락 환자와 낙상 환자의 주요 연령은 다르게 나타났다. 추락 환자는 0~14세가 46.6%로 가장 많았고, 55~64세(11.9%)가 뒤를 이었다.
특히 성인 연령에서 추락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45~64세는 집보다는 공장·산업·건설현장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낙상 환자는 75세 이상이 23%로 가장 많았고, 0~14세가 20.9%로 뒤를 이었다.
낙상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의 45.1%는 집에서, 25%는 길·간선도로에서, 9.5%는 상업시설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돼 추락과 낙상의 발생 장소에서 차이를 보였다.
질병청 관계자는 "추락과 낙상의 손상예방관리 대상을 다르게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손상으로 인한 젊은 연령층의 사망과 장애의 증가는 사회경제적으로 큰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한 손상예방관리사업의 추진 근거 마련을 위해 손상 위험요인과 취약계층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등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