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유일 누드비치에 어린이놀이터를 설치하자고?
- 23-11-23
시애틀 공원국 계획에 성소수자 커뮤니티 “말도 안 된다” 반발
시애틀의 유일한 누드비치인 레이크 워싱턴 호반의 데니 블레인 공원에 시당국이 어린이놀이터를 가설하려는 계획이 알려지자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큰 반발이 일고 있다.
시정부 공원국은 데니 블레인 동네 어린이들이 도보로 10~15분 내에 갈 수 있는 놀이터가 없어 이 공원의 북서쪽 코너에 소규모 놀이터를 내년 후반에 착공할 계획이라며 공사비 55만달러는 익명을 요구하는 한 독지가가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성소수자 커뮤니티는 수영복 착용이 수십년간 ‘선택사항’으로 돼온 데니 블레인 공원이 수영이나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물론 특히 LGBTQ+(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및 성 정체성 모호자 등)에게 위안과 동류의식을 느끼게 해주는 장소였다며 반대 캠페인을 벌여 하루만에 3,000명 가까운 서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샤마 사완트 시의원은 공원국 계획이 소수계에 대한 ‘일종의 밀어내기 조치’라고 비난했고, 테레사 모스케다 시의원은 이 계획이 주민들 사이에 불필요한 대결양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어린이놀이터 설치도 중요하지만 역사적으로 성소수자들의 쉼터였다는 점을 누구나 인정하는 공원에 반대를 무릅쓰고 꼭 놀이터를 나란히 설치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성소수자 커뮤니티도 데니 블레인 동네 주변에는 어린이놀이터가 실제로 많이 있다며 꼭 놀이터를 증설하려면 데니 블레인 공원에서 1,000피트도 떨어지지 않은 레이크 뷰 공원이나 비레타 공원에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A.P. 디아즈 공원국장은 이 계획이 아직 초기단계로 커뮤니티 의견을 더 수렴할 계획이라며 주민들과 이해당사자들이 dennyblaineplayarea@seattle.gov에 이메일로, 아니면 12월6일 오후 5시30분 MLK FAME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릴 공청회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애틀타임스는 공공장소에서의 나체가 ‘외설행위’로 벌금부과 대상이었던 1980년대부터 데니 블레인 공원이 누드비치로 이용돼왔다며 현재는 누드가 누군가에게 모욕감이나 경악감을 야기할 때만 범죄로 취급된다고 보도했다. 데니 블레인 공원은 전국의 ‘수영복 착용 선택 비치’ 명단에 올라 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시애틀 뉴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뉴스포커스
- 정부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대통령, 10번째 거부권 예고
- 예과 1학년 유급땐 7600명 수업…내년 의대 강의실 미어터진다
- 피식대학이 비웃은 '영양군'…은하수 쏟아지는 곳이었다
- "벌레보다 못해, 죽어" 막말 강형욱, 퇴사자에 준 급여 달랑 '9670원'
- "日부부 시신 훼손 뒤 세정기로 혈흔 정리"…20대 한국인, 살인 혐의 추가
- 삼성전자 반도체 수장 전격 교체…전영현 부회장 선임
- 박민수 차관 "돌아온 전공의 극소수…미복귀시 처분 불가피"
- 국민통합위, 정년 연장·폐지 제안…'노인 빈곤' 방지
-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40대 재학생에 여학생 12명 피해
- '김건희 명품백 의혹' 백은종 검찰 출석…"원본영상·청탁문자 제출"
- "병·의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없으면 진료비 '폭탄'
- 정부 "의료계, 실현 불가능한 조건 내세우지 말고 대화 나서달라"
- 추경호 "설익은 정책 발표하면 당도 정부 비판할 것"…직구 논란 겨냥
- "음주 뺑소니범이 공연"…김호중 '열흘 거짓말' 전국민 농락
- 버닝썬 피해자 "눈 떠보니 침대 위…웃는 사진 강요, 합의 성관계 주장"
- '천만배우' 마동석, 예정화 신혼집 샀나? 청담동 고급빌라 '43억' 현금 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