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나이 79세'롤링스톤스 내년 4월부터 북미 투어, 시애틀선 5월에

텍사스 휴스턴에서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까지 16개 도시 투어

살아 있는 전설의 노익장이 외치는 '록 윌 네버 다이'

시애틀선 루멘필드서 5월 15일 오후 7시30분에 공연


평균 나이 79세. 전설의 록 밴드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가 18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 '해크니 다이아몬드'로 북미 투어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은 "구르는 돌(Rolling Stones)은 여전히 이끼가 끼는 것을 거부한다"며 22일(현지시간) 이같이 보도했다.

투어는 오는 2024년 4월28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시작돼 7월17일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에서 막을 내린다. 3개월에 걸쳐 총 16개 북미 도시를 종횡무진할 예정이다. 시애틀에선 내년 5월15일 오후 7시30분 루멘필드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롤링스톤스가 지난 10월 발매한 앨범 '해크니 다이아몬즈(Hackney Diamonds)'에는 타이틀곡 'Angry'를 포함해 총 12곡이 수록돼 있다.

22일 롤링스톤스 누리집에 게재된 2024년 북미 투어 안내문 갈무리 2023.11.22/
22일 롤링스톤스 누리집에 게재된 2024년 북미 투어 안내문 갈무리 2023.11.22/


18년 만에 돌아온 정규이자 2021년 드러머 찰리 와츠(1941~2021)가 세상을 떠난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이다. 믹 재거를 비롯한 두 멤버는 피플지에 앨범 녹음 중 "(와츠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그리웠다"고 말했다.

밴드는 버라이어티지에 앨범명이 런던 해크니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거는 "토요일 밤 해크니에서 차 유리창이 깨지는 그런 상황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는데, 해크니 다이아몬즈는 런던 동부에서 통용되는 속어로 '깨진 유리'를 의미한다.

재거가 팔순을 맞이해 낸 앨범답게 피처링 라인업도 화려하다. 엘튼 존, 레이디 가가를 비롯해 오랜 라이벌 폴 매카트니까지 초특급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롤링스톤스는 지난 19일 미국 뉴욕 맨해튼 웨스트사이드의 한 클럽에서 이들과 함께 발매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새 앨범에 대한 영국 언론계의 평가는 대체로 호의적이다. 텔레그래프는 "선명하고 스릴 넘친다", 언컷은 지난 2021년 드러머 찰리 와츠가 숨진 후 밴드가 "분투했다"는 평을 남겼다.

반면 피치포크는 "특징이 사라질 정도로 진부해진 누더기"라고 혹평했다.

음반 제조사 BMG에 따르면 해크니 다이아몬즈는 12개국 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다.

롤링스톤스는 1964년 1집 '더 롤링스톤스(The Rolling Stones)'로 처음 등장해 올해로 데뷔 70주년을 맞는다. 멤버는 80세의 믹 재거를 비롯해 기타리스트 키스 리처드(79), 론 우드(76) 등이 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