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아버지' 올트먼 해고에서 복귀까지…닷새간 무슨 일?

지난 17일 '오픈 AI' 이사회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를 “리더십이 부족하다”며 전격 해고했으나 올트먼은 5일 만에 다시 CEO로 복귀했다. 그는 이사회 개편이라는 전리품도 챙겼다.

지난 5일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날짜별로 살펴 본다.

◆ 11월 17일 : 오픈 AI 올트먼 전격 해고

이날 오픈 AI 이사회는 “리더십이 부족하다”며 "현 CEO 샘 올트먼을 해고하고 최고 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를 후임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실리콘 밸리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 11월 18일 : 직원들과 투자자들 모두 반발

이날 직원들과 투자자들 모두 올트먼 해고에 격렬하게 항의하며 올트먼의 즉각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오픈 AI 직원 770명 중 90% 이상인 730명이 올트먼의 복귀와 이사회의 해체를 요구하는 연판장에 서명했다.

쓰라이브 등 주요 투자자들도 올트먼의 즉각 복귀를 요구했다.

◆ 11월 19일 : MS 올트먼 영입 발표

이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샘 올트먼과 그렉 브룩먼이 새로운 AI 연구팀을 이끌기 위해 MS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2018.1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2018.1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지난 17일 해임된 올트먼과 함께 오픈 AI의 공동 창업자이자 의사회 의장이었던 브록먼도 올트먼 해고에 항의해 의장직을 사임했었다. 
    
◆ 11월 20일 : 기존 이사진 에멧 시어 신임 CEO 영입
    
이날 기존 이사진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트위치'의 공동 창업자인 에멧 시어를 신임 CEO로 영입했다.

시어는 자신의 X에 "오늘 나는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 즉 오픈 AI의 임시 CEO가 되는 것을 고려해 보라고 권유하는 전화를 받았다. 가족과 상의하고 몇 시간 동안 고민한 끝에 수락했다"고 밝혔다.

◆ 11월 21일 : 이사회 올트먼 복귀 합의

그러나 올트먼과 이사회가 이날 만나 마라톤 협상을 한 결과, 올트먼의 CEO 복귀와 새로운 이사진 구성에 합의했다.

로이터통신은 회사 내부의 소식통을 인용, 올트먼이 CEO로 복귀하며, 브렛 테일러 전세일스포스 CEO,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 애덤 드엔젤로 코라 CEO 등이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할 것이라 보도했다. 

 

앞서 투자자들과 직원들은 올트먼의 복귀와 현 이사회의 해체를 요구했었다. 이사회가 투자자들과 직원들의 요구를 수용해 올트먼의 복귀는 물론 이사회 개편을 수용한 것.

올트먼이 전격적으로 해고되자 MS가 올트먼에게 MS의 AI 팀을 이끌 것을 제의했으나 올트먼은 결국 오픈 AI CEO 복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사회의 쿠테타는 ‘5일 천하’로 막을 내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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