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승리 전 오레곤한인회장 추모식 거행

"새처럼 날아가 하늘의 별이 된 당신! 

 동포사회가 영원히 기억하고 추모하겠습니다"

건축. 금융. 호텔. 광산업으로 사업에 성공

추모객 100여명 참석, 마지막 가는 길 배웅

 

제 28대와 29대 오레곤한인회장과 제22대 미주한인총연합회 총회장을 역임한 고 김승리 회장에 대한 추모식이 21일 오후 3시 오레곤한인회관에서 오레곤한인회(회장 김헌수. 이사장 음호영) 주최로 거행됐다.

향년 76세를 일기로 지난 10일 시애틀 자택에서 지병으로 타계한 고인의 추모식애는 지역사회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오정방 한인회 고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에는 묵도와 찬송, 기도와 설교, 고인의 약력소개, 조가, 유족대표 답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안형일 목사(포트랜드중앙교회 담임)의 기도에 이어 교회연합회장 강재원 목사는 요한계시록 21:3~4절을 본문으로 ‘눈물과 고통이 없는 곳’이란 제목의 설교를 했다.

강 목사는 설교에서 “기독교에서는 장례식을 천국환송예배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하는 시간이기 때문으로 공항에서 귀국하시는 부모님을 배웅하고 돌아설 때,  마지막 장면을 기억하지만 그 안에 들어가신 분의 여정은 계속되는 것이다“고 전제하고 ”육신의 죽음은 소멸이 아니라 옮겨감이요, 벽이 아니라 문이다“라고 결론지으며 ”추모식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영원한 생명을 소망하며 위로 받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마쳤다.

추도사에 나선 김헌수 한인회장은 ”무엇이 그리 급해서 새처럼 날아가 저 하늘의 별이 되었느냐“며 눈시울을 붉히고 ”경상도 사투리의 우렁찬 목소리로 동포사회 새벽을 깨우던 당신의 음성을 이제 어디서 들어야 하느냐?“며 비통한 심정을 쏟아냈다.

김 회장은 ”당신은 이름처럼 부와 명예를 다 누렸고 승리한 삶을 살고 떠났으나 하늘의 별이 되어서도 유가족과 우리 곁을 지켜달라!“면서 고인의 눈부신 업적과 발자취를 한인사회가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이어 임용근 전 오리건 주 상원의원은 “1970년부터 긴 세월을 함께 해온 고인이 한 달 전에 여행사를 통해 우리 부부를 크루즈 여행을 시켜줬다”고 설명하고 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부음을 듣게 되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또 신윤식 전 한인회장도 추도사를 통해 고인과의 오랜 인연과 현 한인회관 구입과정 등을 소상히 설명하면서 ”오레곤에 큰 별이 졌다“고 슬픔을 전했다.

추모식에서는 음호영 한인회 이사장으로부터 고인의 약력소개가 있었다.

이날 조가는 오레곤장로찬양단 상임지휘자인 김석두 장로가 한인회 청소년오케스트라드림팀 단장인 피아니스트 박선혜씨의 반주로 '하늘나라 영원한 집'을 독창했다.

유족 대표 답사에 나선 고인의 딸 엔젤라 김은 “열심히 사업을 일구면서 동포사회에 헌신한 아버지를 두어 자랑스럽다”면서 “고인을 애도하고 마지막 떠나는 길을 배웅해 주신 오레곤한인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감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추모식에는 전직 한인회장 10여명이 참석하여 고인을 기렸을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하고 조의를 표했으며 오레곤한인회, 오레곤한국재단을 비롯해 오레곤한미노인회, 미주한인회 총연, 임용근 전 상원의원, 신윤식 전 한인회장, 김길영 미주총연 사무총장,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회장, 설중혁 민주평통 오렌지카운티/샌디애고협의회장, 미주총연관리위원회 최병근, 김풍진, 김병직 회장, 송성민 밴쿠버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 및 교우일동, 서영석 22대 미주총연 이사장, 최민희씨 등이 조화를 보내왔다.

한편, 오레곤한인회가 이날 추도식이 끝난 후 조추자 운영위원이 정성껏 준비한 한식 뷔페로 조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동안 다윗과 요나단의 ‘친구의 고백’이 은은하게 식장에 흘러나와 고인과의 작별을 아쉬워 했다. 시애틀N=오정방 기자

 

<조시>

오정방 시인(전 오레곤한인회장)

 

故 김승리 회장 영전에


희수가 눈 앞인데 황망히 가시다니

아직은 아닙니다 할 일이 태산인데

삼일 전 삼분통화가 마지막이 되다니


척박한 한인사회 몸던져 이끌면서

큰 족적 남긴 뒤에 우리 곁 떠나셨네

영원한 그 나라에서 부디 편히 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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