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금리인상 '신중론'…"양면적 위험" 언급

11월 금리 동결 회의록 공개…"금리 유지 전원 동의"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신중한 금리인상 모드로 전환했다.

21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10월 31일~11월 1일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좌초될 경우에만 금리를 "신중하게" 진행해 올리겠다는 데에 동의했다.

의사록은 "모든 (회의) 참가자들이 위원회가 신중하게 진행할 위치에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적시했다.

FOMC 내부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분위기는 사라지고 기본적으로 나쁜 인플레이션 충격이 없다면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분위기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제 FOMC 논의 기조는 현행 기준금리를 20년 만에 최고인 5.25~5.5%로 얼마나 오래 유지할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의사록은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진전이 불충분하다는 정보가 들어오는 경우 통화 정책을 추가로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당 문장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대다수 참가자"가 여전히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9월 의사록에서는 나오지 않은 것이다.

반면 이번 의사록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이 현재 금리 설정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는 문장이 나왔다. 또 금리와 경제에 대한 새로운 세부 전망을 발표하는 연준의 12월 12~13일 회의에서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의사록은 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추가 금리 인상을 촉발하려면 어느 정도의 예상치 못한 충격이 필요할 것이라고 참가자들은 밝혔다.

의사록에서 참가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재점화가 여전히 우려했다. 하지만 신용을 지나치게 억제해 경제 전망을 손상시키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결국 FOMC 위원들은 경제에 대한 위험을 "더 양면적"으로 만든 상충되는 경제 신호와 씨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3분기 연율 4.9%를 기록했는데, 이는 인플레이션에 가까운 속도다. 하지만 금융 시장의 금리는 가계, 기업 및 미국 정부를 압박하며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경제 및 일자리 성장을 억제할 위협하고 있다.

의사록은 "참가자들이 최근 몇 달 동안 장기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금융 여건이 상당히 긴축되었다는 점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를 "훨씬 상회"했으며 연준 정책은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할 때까지 당분간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참가자들은 말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겐 전략가는 로이터에 "FOMC 의사록의 전반적인 어조는 조심스럽게 매파적이었다"며 "'당분간' 제한적인 영역에 머물겠다는 약속을 가장 분명하게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의사록에 대해 금융시장은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주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냈다는 견해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추가 인상 확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준의 2024년 4월 30일~5월 1일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확률은 회의록 공개 전 약 57%에서 약 60%로 소폭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의사록 공개 후 소폭 하락하며 하락세로 마감한 반면 미국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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