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공화당 내 적수는 니키 헤일리…큰손 기부자들 몰린다
- 23-11-22
지지도 제고 등 향후 수개월 동안 중요한 도전에 직면
공화당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인데다 인도 펀자브 출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 대사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제치고 공화당 내 도널드 트럼프의 적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의 여론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공화당 대선 레이스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바로 그 밑의 판도는 헤일리가 디샌티스와 함께 아이오와주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고 뉴햄프셔와 자신의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최근 각각 단독 2위를 차지함으로써 바뀌었다.
아이오와주에 기반을 둔 공화당 컨설턴트인 지미 센터스는 "헤일리는 지금 분명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녀에게 궁금한 것은 이것을 유지할 수 있는 조직을 갖고 있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몇 가지 중요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각 후보들의 공격을 방어해야 하고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도 높여야 한다. 트럼프로부터 벗어나려고 하지만 헤일리 역시 트럼프가 크게 사랑받는 공화당에 근거를 둬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이나 정치 평론가들은 낙태에 대한 태도에서 보여주듯 헤일리가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비판한다.
헤일리는 트럼프로서는 2024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트럼프를 직격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헤일리를 '새 대가리'(birdbrain)이라고 조롱하고 있다. 헤일리를 공격하는 포인트는 후보마다 달랐다. 디샌티스는 헤일리가 너무 온건해 공화당 후보가 될 수 없다고 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를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창하는 공화당 강경파들) 극단주의자라고 보고 있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헤일리가 사람들이 듣고싶어하는 것만 말하기 위해 상반된 진술은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낙태 금지 관련 입장인데도 헤일리는 민주당과 디샌티스 양쪽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 헤일리는 과거에 성폭행이든 근친상간 경우든 상관없이 20주 이상 낙태금지 법안에 서명한 바 있고 최근 자신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라면 6주 이상 금지에 서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샌티스는 지난 4월 기존 15주 이상에서 6주 이상으로 낙태 수술을 금지하는 플로리다 법안에 서명했기에 헤일리가 지나치게 온건하다고 비난한 반면, 민주당은 극단주의자라고 본다.
하지만 미국 월가 기부 큰손들은 트럼프보다 예측가능하다는 이유에서 헤일리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고액 기부자들은 헤일리가 외교 정책이 지혜롭고, 선출 가능성이 있으며, 다른 공화당 경쟁자들에 비해 낙태에 온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헤일리는 바이든과 1대1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가 후보일 경우보다 더 큰 격차로 승리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갖고 있다. 공화당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인데다가 인도 펀자브 출신 시크교도인 점에서 트럼프와는 인종이나 여성문제에서 차별된다. 하지만 미국의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해외 개입 등을 주장해 공화당 내 네오콘 진영에 속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헤일리는 뉴욕 기부 모금 행사를 열어 거물급 월가 인사들을 불러모았는데 이들 중에는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있었다. 공화당의 거물 기부자였던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20일 헤일리 지지를 발표했고, 뉴욕에 기반을 둔 기부자 에릭 레빈은 12월 초 그를 위한 모금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다.
민주당 지지자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는 헤일리와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했고, 그녀의 지성과 합리성, 열린 마음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21일 다이먼이 "헤일리가 미국을 하나로 모을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
- 민간도, 국제기구도 '韓 성장률 2% 초반→중반'…관건은 금리·물가
-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는 수급자 첫 3만명 돌파
- "BTS도 군대 갔는데"…50년 만에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폐지' 수면 위로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