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주는 실제 팁 얼마일까?…알면 놀란다

퓨리서치 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음식값 15% 이하

미국인 37%는 “15% 가장 적당”…2%는 아예 안줘

 

에티켓 전문가들은 식당에서 식사를 할때 종업원에게 20% 정도의 팁을 주라고 권유하지만 실제 미국인들의 팁은 이보다 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퓨리서치 센터가 미국 성인 1만19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가 “식당에서 식사를 할때 1% 이하의 팁을 준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7%는 15%가 표준 팁이라고 답했고 18%는 15% 미만의 팁을 준다고 응답했다. 퓨리처시는 “응답자의 2%는 팁을 한푼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를 담당한 드류 드실버(Drew DeSilver)는 “절반 이상인 57%가 팁을 15% 이하로 주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미국은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보다 더 고도로 발달된 팁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팁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금융 서비스업체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3분의 2가 식사를 할 때 항상 종업원에게 팁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퓨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는 항상 식당 식사를 위해 팁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이발이나 음식 배달,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보다 팁을 주는 비율이 더 높다.

에티켓 전문가 다이앤 고츠먼(Diane Gottsman)은 “훌륭한 식당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15%에서 20%까지 팁을 주는 것을 권장한다”고 권유했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팁 피로감’이 커지면서 미국 식당의 2023년 2분기 평균 팁 비율은 19.4%로 감소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과 마이클 린 교수는 “미국인들은 팬데믹 초기에 서비스 노동자들과 고용주들을 돕기 위한 방법으로 높은 팁에 더 관대해졌지만 지금은 ‘지겹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기존에 팁을 주지 않던 서비스에서도 팁을 강요받고 있으며 요구 액수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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