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휴전 합의 거의 도달" 인질 석방 타결 임박 시사

수일 휴전 및 양측 인질 석방 방안 논의

바이든, 인질 석방 임박 "믿는다" 강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우리는 휴전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며 이스라엘과의 휴전 합의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니예는 "우리는 휴전 합의에 거의 도달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밝혔다.

휴전 협상에 정통한 두 소식통은 AFP에 이번 합의와 관련, 지상 휴전과 가자지구 남부 상공에 대한 이스라엘 공군 작전 제한을 포함한 5일 간 휴전 방안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휴전을 통해 하마스와 함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에 억류 중인 50~100여명의 인질이 석방될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석방되는 이들엔 이스라엘 민간인과 외국 국적의 인질이 포함될 것이며, 이스라엘군은 이번 석방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를 대가로 약 300명의 팔레스타인인도 이스라엘 감옥에서 석방될 것이며, 그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될 것이라고 이들은 부연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하마스는 인질 240여명을 납치해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카타르의 중재로 하마스와 협상을 벌여왔다.

 

최근엔 카타르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을 일시 중지하는 것을 조건으로 인질을 석방하는 내용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랐다. 

같은 날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과 미국,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하마스 인질로 잡혀 있던 여성과 어린이 수십 명을 5일간 전투를 중단하는 대가로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이번 합의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6페이지 분량의 상세 합의 조건에 따라 교전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앞으로 최소 5일간 전투 작전을 중단하고 239명으로 추정되는 피랍자 중 50명 이상을 24시간마다 석방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지난주 카타르의 협상 중재자들이 3일간 교전 중지를 조건으로 인질 50명을 석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 합의가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믿는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선 약 1200여명이 사살됐으며 이들 대부분이 민간인이었다.

이스라엘은 보복으로 하마스를 궤멸하고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다짐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폭격과 지상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사망자는 1만3300명 이상으로, 수천여명의 어린이가 포함됐다.

미르자나 스폴자리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위원장도 카타르에서 하니예와 회담을 갖고 분쟁과 관련된 인도주의적 문제를 진전시켰다고 제네바에 본부를 둔 ICRC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스폴자리치 위원장은 "분쟁의 모든 희생자에 대한 긴급한 보호와 가자지구의 비극적인 인도주의적 상황의 완화를 계속 호소하고 있다"며 "인질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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