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혹스 어이없는 패배에 팬들 실망 크다

LA 램스와 원정경기서 막판 필드골 실패하며 석패

경기 주도했으나 후보 쿼터백 잠시 출전해 인터셉션

킥커 제이슨 마이어 경기 막판 55야드 필드골 실패

올 시즌 6승4패 거두며 NFC 서부지구 2위로 밀려

  

미국 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혹스가 지난 주말 펼쳐진 올 시즌 11주차 경기에서 주도적인 플레이를 펼쳤음에도 어이없고 운없이 패배해 팬들의 실망을 사고 있다.

시혹스는 지난 19일 LA 소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램스와의 경기에서 줄곧 경기를 리드하다 막판에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석패’했다. 상대적으로 올해는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는 LA램스를 상대로 올 시즌 시애틀 개막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패배해 실망을 안겼으나 또다시 2차전서도 패배를 안았다.

시혹스는 이날 주전 쿼터백 지노 스미스가 램스의 명수비수 도널드로부터 큰 충격을 받으면서 넘어져 오른쪽 팔목 부상을 당해 잠시 경기에서 빠져 후보 쿼터백인 드루 락을 내보냈으나 락이 인터셉션을 당하면서 결정적으로 경기의 흐름을 넘겨줬다.

경기 막판에 역전을 당한 뒤 종료를 앞두고 밀어붙여 55야드 필드골 기회를 맞았으나 올스타 출신인 제이슨 마이어가 실축을 하면서 16-17로 주저 앉고 말았다.

시혹스는 이날 전반전에 이어 3쿼터까지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1쿼터 종료 5분20초를 남기고 쿼터백 지노 스미스가 던진 8야드 패스를 리시버인 DFK 멧캐프가 잘 받아내며 터치다운으로 연결시켰다. 2쿼터 들어서도 8분26초를 남긴 상황 속에서 얻은 54야드 필드골을 킥커 제이슨 마이어가 성공시켰고, 이어 4분48초를 남기고서도 43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종료 9초를 남기고 램스가 터치다운을 얻어내며 전반을 13-7로 앞서갔다.

후반전에 들어가서도 3쿼터 종료 8분3초를 남기고 얻은 52야드 필드골을 마이어가 무난하게 성공시키며 16-7로 앞선 상태로 4쿼터에 돌입해 승리는 시혹스로 굳혀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경기종료 7분38초를 남기고 램스에게 터치다운을 허용했고, 결정적으로 경기 종료 1분31초를 남기고 22야드 필드골까지 허용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다시 역전을 노리며 부상 상태인 쿼터백 지노 스미스를 내보내 경기종료 8초를 앞두고 램스진영 45야드까지 진출하며 55야드 필드골 기회를 얻었지만 실축을 하면서 그대로 패배를 안아 올 시즌 전적 6승4패를 기록하게 됐다.

표면적으로는 주전 쿼터백 지노 스미스의 부상에 따른 후보 쿼터백 출전 및 인터셉션 허용, 킥커 마이어의 막판 실축 등이 패배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시혹스는 이날 무려 12개의 반칙으로 130야드 벌칙을 받아 패배의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노 스미스는 이날 경기에서 34개의 패스를 시도해 22개를 성공시키며 233야드 전진과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잘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주전 러닝백인 케네스 워커 부상을 당하면서 경기 출전이 어렵게 돼 자크 샤보네가 주전 러닝백으로 뛴 가운데 그가 15개의 러싱을 시도해 47야드를 얻는데 그쳐 다소 미흡한 플레이를 펼쳤다. 다만 DK 멧캐프나 타일러 라켓 등 리시버들은 크게 활약했다.

시혹스는 추수감사절인 오는 23일 오후 5시20분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같은 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49너스를 불러 시즌 12주차 경기를 펼친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49너스가 7승3패로 NFC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어 시혹스로서는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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