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오픈AI 올트먼 해임 이유, AI '인류 파괴' 두려움 탓"

올트먼, AI 공격적 개발·대규모 자금 추진…공동 창업자와 대립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오픈AI에서 해임된 가운데, 인공지능(AI)가 언젠가 인류를 파괴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축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9일(현지시간) 일부 오픈AI 이사회 구성원은 AI 혁신에 대한 올트먼의 접근 방식에 동의하지 않았고, 이로인해 그가 이사회에서 쫓겨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올트먼은 그간 인공지능 군비 경쟁에서 선두 주자를 유지하기 위해 오픈AI를 공격적으로 포지셔닝하고 대규모 자금 조달과 신속한 개발을 추구해왔다.

실제 올트먼은 지난 9월 챗GPT 등과 같은 기술을 개발하는 하드웨어 장비를 위해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고자 시도했다.

그러나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는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를 일깨우며 올트먼 축출을 위해 앞장섰다. 

수츠케버는 올트먼과 함께 오픈 AI를 공동 창업했다. 그러나 생성형 인공지능 개발 속도, 상용화 방법, 대중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를 줄이는 데 필요한 방법 등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했다.

여기에 수츠케버는 챗GPT의 기반이 되는 기술인 GPT-4가 인류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사내 전담팀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오픈AI 이사회는 지난 17일 "올트먼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는 것과 그가 "의사소통에 있어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 외엔 올트먼을 해임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해고에 따른 파장은 빨랐다. 올트먼의 해임 이후 여러 임원이 잇따라 항의하며 사임했고, 많은 직원들이 올트먼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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