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경영권 분쟁, 올트먼 vs 수츠케버 누가 이기나?
- 23-11-20
월가에서 세기의 경영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챗GPT를 개발해 월가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픈 AI’ 이사회가 전격적으로 샘 올트먼(사진 왼쪽)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해 월가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그의 복귀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어 월가의 모든 시선이 오픈 AI 경영권 분쟁에 쏠리고 있다.
◇ 이사회 창업 CEO 올트먼 해임 : 지난 17일 오픈 AI 이사회는 "리더십이 부족하다"며 "현 CEO 샘 올트먼을 해고하고 최고 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를 후임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트먼과 노선을 달리하는 일리아 수츠케버(오른쪽) 공동창업자이자 수석 과학자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츠케버의 쿠데타인 것.
수츠케버는 올트먼과 함께 오픈 AI를 공동 창업했다. 그러나 생성형 AI 개발 속도, 상용화 방법, 대중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를 줄이는 데 필요한 방법 등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했다.
특히 올트먼은 공격적인 확장 정책을 벌였다. 투자 제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올트먼은 엔비디아가 만든 프로세서와 경쟁할 AI 칩 스타트업(신생기업)을 만들기 위해 중동 국부펀드로부터 수백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올트먼은 이뿐 아니라 소프트뱅크 회장 마사요시 손에게도 구애를 하고 있었다.
◇ 수츠케버 쿠데타 : 그러나 수츠케버는 이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의 무리한 확장이 회사가 당초 추구했던 방향과 다르게 갈 수 있다고 보고 그의 정책에 반대한 것.
이에 따라 그가 이사회를 동원, 공동 창업자인 올트먼을 축출한 것으로 보인다.
◇ 직원들 올트먼 복귀 원해, 올트먼 이틀 만에 사무실 등장 : 그러나 그의 쿠데타가 성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올트먼의 복귀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IT 전문매체 버지는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이사회가 올트먼과 회사 복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그는 해고 이틀 만에 다시 사무실에 등장하는 등 복귀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그가 복귀한다면 회사 지배구조에 대한 재편을 요구할 것이라고 버지는 전망했다. 즉 쿠데타를 일으킨 수츠케버의 경질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것.
이사회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올트먼이 새로운 AI 벤처 회사를 설립할 경우, 많은 고급 인력들이 그를 따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 이사회 올트먼과 복귀 협상,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것" : 한 간부는 "이사회가 올트먼을 다시 데려오려 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 AI 직원들은 X(구 트위터) 게시물 통해 올트먼에게 하트 이모티콘을 날리는 등 그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수츠케버는 러시아 출신의 이스라엘계 캐나다인으로, 올해 38세다. 그는 러시아에서 태어났으나 3세에 이스라엘로 이주했으며, 대학교육은 캐나다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년 바둑 천재 이세돌을 꺾은 '알파고'의 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인공지능 분야에서 계속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돌 9단이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특별 대국장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제5국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구글 제공) 2016.3.16/뉴스1 |
한편 월가에서 창업 CEO가 축출당하는 것은 다반사다. 창업 초기에 회사의 노선, 경영 전략 등을 두고 이사회와 갈등을 빚다 해고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
애플은 1985년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해고했다. 트위터는 2008년 공동 창업자 잭 도시를 해고했다. 이들은 다시 복귀해 회사를 크게 키웠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