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인, 96세 일기로 별세…5월 치매 진단(종합)

정신건강 돌봄과 여성 인권 지지

카터 부부, 1945년 결혼


지미 카터(99) 전 대통령의 부인인 로잘린 카터가 별세했다. 향년 96세.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비영리단체인 카터센터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전 영부인 로잘린 카터는 19일 오후 2시10분께 조지아주 플레인스 자택에서 96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어 "정신 건강을 돌보고 여성 권리의 지지자였던 그는 가족의 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로잘린 카터는 카터의 임기 이후 인권 문제와 민주주의, 건강 문제를 옹호하는 동시에 눈에 띄게 겸손한 대중 이미지를 유지해왔다"면서 "그는 지난 5월 치매 진단 이후 남편과 함께 간호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미 카터는 성명을 통해 "로잘린은 내가 성취한 모든 분야에서 나와 동등한 파트너였다. 그는 내가 필요할때 현명한 가이드와 격려를 해줬다"면서 "로잘린 덕분에 나는 항상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고 지지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로잘린 카터는 대학생 시절이었던 1945년 지미 카터를 만나 이듬해인 1946년에 결혼했다. 지미와 로잘린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결혼 생활을 유지한 대통령 부부라고 NBC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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