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 AI CEO 왜 쫓겨났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해임되자 업계는 그의 해임 배경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올트먼이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와 회사의 노선을 두고 갈등했으며, 회사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 방법에서도 이사진들과 마찰을 일으켜 전격 해임됐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일 오픈 AI 이사회는 “리더십이 부족하다”며 "현 CEO 샘 올트먼을 해고하고 최고 기술책임자(CIO)인 미라 무라티를 후임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이사회는 이날 "더 이상 그가 오픈 AI를 이끌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며 올트먼의 해임 사실을 공개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올트먼은 오픈 AI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사의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와 생성형 AI 개발 속도, 상용화 방법, 대중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를 줄이는 데 필요한 방법 등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뿐 아니라 올트먼은 공격적인 확장 정책을 벌여 이사회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었다.

투자 제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올트먼은 엔비디아가 만든 프로세서와 경쟁할 AI 칩 스타트업(신생기업)을 만들기 위해 중동 국부펀드로부터 수백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올트먼은 이뿐 아니라 소프트뱅크 회장 마사요시 손에게도 구애를 하고 있었다. 그가 공격적인 확장 정책을 편 것이다.

이는 이사회 이사들과 충돌을 일으켰다. 이사들은 올트먼의 무리한 확장이 회사가 당초 추구했던 방향과 다르게 갈 수 있다고 보고 그의 정책에 반대했다.

올트먼의 해고는 실리콘밸리 주요 투자자와 스타트업을 충격에 빠뜨렸고, 기술 분야에서 가장 유망한 산업을 불확실성의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창업자를 버리는 기업은 실리콘 밸리에서 다반사다. 애플은 1985년 스티브 잡스를 해고했다. 트위터는 2008년 공동 창업자 잭 도시를 해고했다. 둘 다 몇 년 후 회사로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올트먼이 회사로 다시 돌아올지는 미지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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