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가자지구 북부 알시파 병원은 죽음의 지대, 대피 촉구"

평가단 파견…남은 환자 291명·의료진 25명

 

세계보건기구(WHO)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 위치한 알시파 병원을 '죽음의 지대'(death zone)으로 규정하고 전면 대피를 촉구했다.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WHO는 19일 성명을 내고 알시파 병원에 평가단을 파견했고 "남은 환자, 직원과 가족을 즉시 대피시키기 위한 계획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알시파 병원에 남은 이들은 환자 291명, 의료진 25명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전날 다양한 기관의 공중 보건 전문가, 물류 책임자 및 보안 직원을 포함한 유엔 합동 팀을 이끌고 "매우 위험도가 높은"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병원으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군은 병원 부지에 대피중인 난민 2500명 대피를 명령했고 이후 평가팀이 알시파 병원에 들어갔다고 WHO는 전했다. WHO는 평가팀이 병원을 "죽음의 지대"라고 묘사했으며 상황을 "절망적"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난민들은 평가팀이 도착했을 때 이미 시설을 비웠다. AFP통신에 따르면 18일 알시파 병원 주변에서 큰 폭발음이 들리자 구급차도 없이 신체 일부가 절단된 환자가 포함된 부상자들이 구급차도 없이 해안가로 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 과정에서 이재민, 의사, 간호사들이 함께 병원 밖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AFP는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주 가자지구 북부 공세에서 알 시파 병원을 점거했다. 알 시파 병원 지하에 하마스 사령부가 은폐됐다는 이유에서다.

군은 지하에 하마스 기지가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알 시파 직원들은 이스라엘이 증명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WHO는 이번 평가팀 방문에 대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스라엘 군과 조율되었지만 병원 근처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분쟁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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