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브라질 공연 연기…'체감 60도' 폭염, 관객 1명 사망
- 23-11-19
주최측 물병 반입 전면 금지…23세, 탈수·심정지 사망
법무부 시정명령…스위프트 "가슴 찢어진다" 애도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브라질 공연에서 탈수 증상을 보이던 여성 관객 1명이 사망해 남은 공연 일정이 연기됐다. 공연장이 위치한 브라질 해안도시 리우데자네이루의 체감 온도는 60도에 육박한 데다 주최 측의 제재로 장내 물병 반입이 허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예견된 인재(人災)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 브라질 공연을 주최한 'T4F'는 문제의 공연 다음 날인 1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 공연자, 스태프의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며 "리우데자네이루의 극심한 기온으로 인해 오늘 밤 예정된 공연을 오는 20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최 측은 전날 '닐톤 산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도중 관객인 아나 클라라 베네비데스(23)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고 덧붙였다. 리우데자네이루 보건당국은 심폐 정지로 인해 베네비데스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브라질 중부와 남동부 지역은 현재 유례없는 봄철 폭염이 덮쳤다. 공연 당일 기온과 습도를 고려한 체감온도는 59.3도까지 치솟았으며 18일 체감온도는 59.7도로 올라 현지 기상 관측 기록을 경신했다. 해변으로부터 10㎞가량 떨어져 더욱 무더웠던 스타디움 안에는 약 6만명의 팬들이 운집해 전 좌석이 매진됐다.
팬들은 주최 측이 스타디움 내 물병 반입을 전면 금지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입을 모았다. 전날 공연장에 4리터짜리 물병을 들고 입장하려다 제지를 받았던 카이오 웨슬리(25)는 공연 운용 편의와 수익 극대화를 위해 액체류 반입을 통제한 주최 측의 정책이 "매우 이기적이었다"고 비판했다.
급기야 탈수 증상을 호소하는 관객이 무더기로 발생하자 공연 중이던 스위프트가 '물을 달라'고 외치는 이들을 향해 직접 물병을 던져주기도 했다. 주최 측은 외부 음식물과 식수 반입을 금지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경기장 내 음식 및 음료 판매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브라질 법무부는 시정조치를 명령했다. 플라비우 디노 브라질 법무장관은 이날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다량의 열기에 노출되는 공연을 진행하는 업체는 반드시 무료 식수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관련 조치는 즉각 시행된다"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관객 사망 소식에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밤 공연에서 팬을 잃었다. 가슴이 찢어진다"며 "그녀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어렸다는 사실 외에 내가 아는 정보는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녀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뉴스포커스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사고 17시간 지나 음주측정 김호중…경찰 "당일 행적 추적 집중"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