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 차기 CEO 미라 무라티 누구인가?

챗GPT를 개발, 월가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오픈 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전격 해임되면서 이사회에서 임시 CEO로 선임된 35세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무라티는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임시 CEO를 맡게 된다.

그는 1988년 알바니아에서 태어난 뒤 캐나다로 이주해 학창 시절을 보냈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학부 시절 경주용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하기도 했다.

졸업 후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인턴으로 경력을 쌓았고, 프랑스 항공우주기업 조디악 에어로스페이스에서도 근무했다.

이후 테슬라에서 3년간 수석 제품 관리자로 근무하면서 테슬라의 대표 차종인 ‘모델X’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후 가상현실(VR) 손동작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스타트업(신생기업) 립모션에서 일하다가 응용 AI·파트너십 부문 부사장으로 오픈 AI에 합류했다.

샘 올트먼 오픈 AI CEO와 미라 무라티 CTO가 지난 10월 월스트리트저널의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 토론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샘 올트먼 오픈 AI CEO와 미라 무라티 CTO가 지난 10월 월스트리트저널의 테크 콘퍼런스에 참석, 토론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무라티는 테슬라에 재직할 당시 AI를 접하고 이 분야의 지식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 AI 합류 이후 그는 모든 과정에 개입했다. 챗GPT-3.5에서 GPT-4, 최근 발표된 GPT-4 터보에 이르기까지 그는 모든 과정을 감독했다.

그는 또 챗GPT 이미지 생성과 음성 인식 도구인 '휘스퍼'를 실행하는 팀도 관리한다.

오픈 AI의 전현직 직원들은 무라티가 현재 최고기술책임자를 맡고 있지만 회사 운영 전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무라티는 개발자들이 일정에 맞춰 챗GPT를 완성하도록 독려했고, 오픈 AI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관계를 관리했다. 

MS는 오픈 AI의 최고 투자자다. MS 오픈 AI에 13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자, 이 회사 지분 49%를 확보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는 "무라티는 기술적 전문성과 상업적 감각을 모두 갖춘 인재"라며 "그의 재능이 가장 흥미로운 AI 기술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