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야금야금 해고, 이번엔 알렉사 직원 수백명 해고통보

아마존 생성형 AI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이 생성형 인공 지능(AI)에 더 중점을 두기 위해 알렉사 음성 보조 장치의 인력을 감축하고 나섰다. 최근 들어 음악, 게임 등 부분별로 조금씩 인력 감축을 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17일 알렉사에서 일하는 수백 명의 직원에 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대변인은 정확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았는지 자세히 설명하기를 거부했다.

다니엘 러쉬 알렉사 및 파이어 티브이(Fire TV) 부사장은 "우리는 비즈니스 우선 순위와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에 더 잘 부합하기 위해 노력의 일부를 전환하고 있다. 여기에는 생성형 AI에 초점을 맞춘 자원과 노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번 달 음악, 게임 부문, 일부 인사 부문을 포함해 다양한 부문에서 인력을 감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번 감축에서 영향을 받은 직업의 대부분은 장치 부문에 있었지만 일부는 다른 부서에서 알렉사 관련 제품을 작업하고 있었다. 많은 기업이 짧은 프롬프트에서 소프트웨어 코드와 긴 텍스트 응답을 생성할 수 있는 생성 AI로 리소스를 전환하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 9월 일부 사람들이 취약한 제품 파이프라인으로 간주하는 것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장치 부문의 사기가 저하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은 이제 10년 가까이 된 알렉사 음성 비서가 생성 인공 지능 시대에 보조를 맞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당시 "몇 가지 일화를 통해 장치 및 서비스만큼 크고 다양한 조직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은 부정확하다"며 자사 제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데이터를 밝히지 않고 자사의 장치 및 서비스 사업이 수익성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달 장치 사업부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회사에 합류한 파노스 파나이라는 새로운 책임자를 영입했으며, 13년 경력의 베테랑 데이빗 림프를 대신해 올해 말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을 이끌게 됐다.

아마존은 많은 사람들이 에코 스피커나 비디오 화면을 통해 사용하는 알렉사로부터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이를 통해 돈을 벌기 위한 대부분의 노력은 아마존닷컴에서의 구매를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아마존은 지난 1년 동안 회사 전체에서 27,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해고했는데, 이는 업계가 대유행 기간 동안 많은 인력을 고용한 이후 미국 기술 해고 물결의 일부였다.

최근 감축은 아마존이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3분기 순이익을 보고하고 올해 마지막 분기 매출이 대략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4분기는 휴일 쇼핑이 포함되어 있어 아마존에게 가장 중요한 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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