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판다는 우정 사절", 美와 '판다 외교' 재개 가능성…美 "환영"
- 23-11-17
시진핑, 15일 기업인들과 만찬 자리서 '판다 외교' 재개 가능성 시사
마지막 남은 4마리 판다, 내년 임대계약 만료…백악관 "전적으로 환영"
미중 간 정상회담으로 양국 간 해빙 무드가 조성되면서 중국의 '판다외교'가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주석은 15일(현지시간) 미국 기업인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최근 워싱턴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에 머물던 판다 3마리가 중국으로 반환된 사실을 언급했다.
시 주석은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캘리포니아 사람들이 판다가 돌아오기를 매우 고대한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판다는 오랫동안 중국과 미국 국민 간의 우정의 사절"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판다 보전을 위해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양국 국민 간 우호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1972년 워싱턴DC에 처음 판다를 보내며 미국과 '판다외교'를 시작했다. 한 때 미국 내 판다 수는 15마리에 달했으나 미중 간 무역분쟁 등 관계 악화 등과 맞물리면서 미국 내 판다 수는 줄어들었다.
2019년엔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있던 판다가 중국으로 반환됐고 올해 초에도 멤피스 동물원에 있던 판다가 미국을 떠났다.
최근에는 스미스소니언 국립 동물원에 머물던 판다 3마리(톈옌, 메이샹, 샤오치지)가 임대 계약 종료에 따라 반환됐다.
이제 미국 내에 남은 판다는 조지아 동물원의 판다 4마리 뿐인데, 이 마저도 내년에 임대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고령이 된 판다는 중국으로 돌아가고, 해외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는 3~4세가 되면 반환된다. 이 같은 계약 내용과 관계없이 판다는 중국과의 유대관계의 상징으로 간주됐다.
데니스 와일더 조지타운대 연구원은 "시 주석의 판다 관련 발언은 중국 측에 미국과 관련 협상을 시작하라는 것"이라며 "이 협상이 얼마나 빨리 결과를 도출하는 지가 관건이 될 것이며 협상은 매우 빠르게 타결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종 위안 조에 리우 미국외교협회 연구원은 "중국이 판다 외교를 중단하는 것은 중국에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시 주석이 이 문제를 언급한 것은 중국에 대한 서양인들의 생각, 국제관계 측면에서 중국의 이미지 등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백악관은 시 주석의 '판다 외교' 재개 가능성 시사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중국이 임대계약 만료로 판다를 반환해 간 것에 대해 "주권적 결정을 존중한다"고 전제한 뒤 "확실히 중국이 판다들 중 일부를 복귀시키기로 결정을 내린다면 미국으로선 그들(판다)이 돌아오는 것을 전적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시 주석이 내리는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세계 19국에 약 65마리의 중국 판다가 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뉴스포커스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
- 매일 '159명' 담배로 사망…'흡연천국'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
- 8월부터 '성범죄 전과자' 운전학원 강사 자격 취득 못한다
- 전세사기법 개정 '청신호'…피해자단체 "정부대안, 정상 작동땐 일부 수용"
- 급등한 집값 'MB 시절'로 되돌리면, 혼인건수 25% 증가한다
- '돈봉투 의혹' 송영길, 163일 만에 석방…"무죄 입증할 것"
- "길, 김호중과 1~3차 함께"…스크린 골프장→식당 이동 CCTV 포착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으로 지급해야"…역대 최고액
- '文 전 사위' 수사 중앙지검 이관?…전주지검 "바뀌는 거 없다" 일축
- 내년 대학 무전공 선발 총 3만 7935명…2만 8010명 늘었다
- "나라 흔들릴 액션" 의협회장, 오늘 촛불집회서 '총파업' 선언할 듯
- 근로자 월임금 421만원…물가반영땐 371만원, 전년비 1.7% 감소
- 외교부, '역사 왜곡' 빠진 일본 개황에 "정부 입장 바뀐 건 아냐"
- '자율주행 첨단기술 중국 유출' KAIST 교수 징역 2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