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기지 금리 3주 연속 하락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가 나오면서 모기지(주담대) 금리도 급락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3주 연속 하락한 것. 이에 따라 모기지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한 숨을 돌릴 전망이다.

미국의 대표적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44%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의 7.50%에서 더 하락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3주 연속 하락했다. 또 8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기대가 나오면서 미국의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채권수익률의 벤치마크 10년 물 수익률은 한 때 5% 돌파를 눈앞에 두었으나 4.5%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업체인 리얼터닷컴의 이코노미스트 쉬자이는 “최근 나오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크게 낮추고 있다”며 "모기지 금리는 앞으로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앞서 이번 주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모두 크게 둔화했다. 지난 14일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2%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3%를 하회한 것은 물론 전월 상승률(3.7%)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4.1%와 0.3%를 하회한다.

올 들어 근원 CP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는 또 2021년 9월 이래 약 2년래 최저치다.

이어 다음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0.1% 상승을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특히 이는 2년 반래 최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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