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핑턴 포스트 "미중 정상 이혼 앞둔 부부 같았다"
- 23-11-17
지난 15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마치 이혼을 앞둔 부부 같았다고 미국 허핑턴 포스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정상 회담은 화려한 결혼식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우드사이드 파이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열렸다.
그런데 이날 양 정상은 마치 이혼을 앞둔 부부 같았다. 이들은 당장에라도 싸울 기세였지만 아이들을 위해 예의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양 정상은 이날 4시간 동안 회담을 갖고 펜타닐 단속과 양국 군사 소통 채널 복원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대만 문제와 미국의 대중 기술 수출 금지 등 가장 뜨거운 현안에 대해서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만 독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주길 요구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입장은 대만해협의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중국이 대만의 선거 절차를 존중해야 한다고 맞섰다. 대만의 선거에 개입하지 말라는 얘기다.
미국 정부의 대중 수출 통제를 놓고도 평행선을 그었다. 시 주석이 "미국의 수출 통제가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영역의 기술을 중국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가장 뜨거운 현안에서 양국이 입장 차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을 “독재자”라고 다시 지칭한 것은 양국의 인식 차이를 다시 한번 뚜렷하게 보여주는 '삽화'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과 대만이 대통령 선거의 해로 접어들고 있다. 2024년은 대만 총통 선거로 시작해 미국 대통령 선거로 끝난다.
대만은 1월에 총통 선거가 실시된다. 대만 야당들은 내년 선거에서 합동 선거운동을 벌이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대만에서 중국에 우호적인 정부가 집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자신도 내년에는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내년 연말 미국의 대선이 실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국 정상회담이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양국 관계가 수교 이래 가장 위험한 상황에서 미국이 선거 국면에 진입하는 것이다.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 각 후보들은 '차이나 배싱'(중국 때리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양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고 허핑턴 포스트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