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직장인들 팬데믹으로 통근방법도 달라졌다

대중교통 이용자 55% 감소한 반면 ‘나홀로 운전자’는 16% 줄어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직장인들의 교통수단 이용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특히 대중교통 수단의 이용도가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시애틀의 재택근무 직장인 수는 3만6,000여명이었다. 이는 당시 전체 시애틀 근로자의 8%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재택근무 직장인이 4배 이상인 16만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체 직장인의 36%에 해당한다.

이 기간에 가장 적게 줄어든 통근방법은 ‘나홀로 운전’이었다. 2019년 20만5,300여명(44.5%)에서 2022년엔 17만1,500여명(37%)으로 16.5%가 줄었다. 하지만 재택근무자 비율(36%)을 웃돌며 여전히 가장 전통적이며 보편적인 통근방법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2019년 전체 직장인들의 약 4분의1(11만6,000여명)을 점유했던 대중교통 수단 이용자들은 2022년 11.5%(5만3,000여명)로 반 토막(55%) 났다. 킹 카운티 메트로국 집계에서도 2019년 11월 하루 평균 44만9,000여명이었던 승객 수가 2022년 11월엔 33만8,000여명으로 감소했다.

센서스 데이터에 따르면 ‘카풀’(합승)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도 이 기간 동안 36% 감소했고, 모터사이클이나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은 24% 줄었다. ‘무공해 통근’인 자전거 이용자들과 도보 통근자들은 각각 33%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별 비교에서는 재택근무의 경우 남성 직장인이 37%로 여성(35%)보다 약간 높았지만 ‘나홀로 운전’ 선호 면에서는 비슷했다. 자전거 출퇴근의 경우 남성이 7,600여명으로 여성(3,600여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통근에 소요되는 시간도 팬데믹 기간에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엔 평균 28분 걸렸던 통근시간이 2022년엔 26분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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