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또 다시 ‘독재자’라고 언급,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지난 6월 시주석을 독재자라고 불렀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독재자가 맞다"고 답했다.

그는 "그가 우리와 완전히 다른 정부 형태에 기초한 공산주의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독재자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양국 정상이 4시간 동안 회담을 통해 이룬 성과를 훼손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고위급 군사회담 재개, 펜타닐 억제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을 또 다시 독재라고 언급함에 따라 중국측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6월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을 독재자라고 지칭하자 중국 외교부는 "터무니없다"며 "명백한 도발"이라고 강력히 반발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