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에 강한 압박…美 국내외서 "이스라엘 수주 내 억제시켜야"-FT
- 23-11-16
"앞으로 2~3주 내에 미국 요구 수용해야 할 것"
최근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이 격화하며 이스라엘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동맹국, 미 행정부, 민주당 의원들 등 대내외적으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억제하라는 거센 압력을 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행정부 소속 40여개 기관의 직원 500명 이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과 관련한 항의 서한에 서명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휴전을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리고 이스라엘 인질과 임의로 구금된 팔레스타인인의 즉각적인 석방을 보장함으로써 현재 분쟁의 완화를 요구한다"고 적었다.
미 국무부 직원이 지난 2일 바이든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데 이어, 지난 6일 반대 메모 서명, 8일 국제개발처(USAID) 직원들의 공개 서한 등 미국 내부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對)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의회 유일의 팔레스타인계인 라시다 틀라이브 하원의원(매사추세츠), 미 정계 진보 아이콘인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미네소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뉴욕) 등 민주당 의원들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휴전을 촉구했다.
노스이스턴 대학의 맥스 에이브럼스 정치학 교수는 뉴스위크에 "바이든은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완화하라는 압력을 당으로부터 점점 더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 뉴욕 주재 이스라엘 총영사 알론 핀카스는 더 미디어 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내에서, 특히 45세 이하에서 바이든의 친(親)이스라엘 입장에 대한 지지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 자체가 군사작전을 주도하고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공세를 계속할 숨통은 미국 정부에 달려있기 때문에 미국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한 고위 관리는 "이 문제가 해결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이스라엘이 군사적 목적을 달성했다고 느껴 중단하거나,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군사작전을 중단하도록 압박하는 것"이라고 FT에 말했다.
이처럼 최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두고 서방 특히 미국 내 여론이 급속히 부정적으로 돌아서자, 일각에서는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군사 공격 시한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 총리와 국방장관을 지낸 에후드 바락은 지난 7일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공격 직후 이스라엘을 향하던 동정심이 이제는 줄어들고 있다"며 "이스라엘 당국자들의 수사가 변화하면서, 교전을 인도적으로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바락 전 총리는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humanitarian pauses)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인 것을 언급하며 "양국이 마찰을 빚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미국은 이스라엘에 무엇을 하라고 명령할 수 없지만, 우리도 그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앞으로 2~3주 이내에 아마도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외교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휴전에 대한) 더 큰 압박을 받게 됐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그 압박이 그리 높지는 않으나,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얼마나 긴 외교적 시계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2~3주"라고 답했다. 바락 전 총리의 발언과 마찬가지로 2~3주 내로 강한 외교적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또 다른 이스라엘 관리도 군이 시간적 압력에 시달릴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스라엘군은 전쟁의 단기화·장기화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FT에 설명했다.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기 전에 인질 석방에 진전이 있기를 원한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될지도 관심사다.
카네기 국제평화기금의 애런 데이비드 밀러 선임 연구원은 "상당한 수의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3~5일간 교전 중단을 조건으로 가자지구에 수용 중인 여성·어린이 인질 50여 명을 풀어주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 조건에 동의하지 않은 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
- 이원석 검찰총장, 李 대북송금 의혹 "오로지 증거·법리 따라서만 처리"
- 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여론 지켜보는 중…공과 50대 50 전시"
- 외식물가 또 올랐다…삼겹살 1인분, 2만원 돌파
- "'재판 노쇼' 권경애, 학폭 피해 유족에 5000만원 배상하라"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