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에서 누가 개에게 이런 끔찍한 짓을?
- 23-11-16
머리에 처형식 총격 당한 후 산속에 유기된 리트리버 구조돼
입이 테이프로 봉해진 채 처형당하듯 머리에 총을 맞고 산속 도랑에 버려졌던 개를 유틸리티 인부들이 극적으로 구조했을뿐 아니라 그 중 한 명이 개를 입양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St. 헬렌스 산 인근 하이웨이에서 전선매설 작업을 하던 인부 딜란 슐다는 길 옆 도랑에 버려져 죽어가던 개를 발견했다. 슐다가 개를 도로 위로 끌어 올리자 개는 그의 팔에 안긴 채 “제발 버려두지 말아달라”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슐다는 개의 이마 부위에서 털이 불에 탄 듯 한 흔적을 발견했다. 그는 동료 인부들과 함께 개의 주둥이를 여러 겹으로 묶은 덕 테이프를 가위와 면도칼로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그에게 물을 먹이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고, 작업반장이 개를 카울리츠 카운티 동물보호센터로 이송했다.
슐다 일행이 작업을 끝내고 하산할 무렵 막내 인부가 그에게 다가와 “모두가 개를 돌보느라고 작업이 늦어지게 됐다”며 사과했다. 슐다는 그에게 “전혀 사과할 일이 아니다, 우리는 오늘 정말로 좋은 일을 했다”고 대답했다. 슐다는 그 순간 눈물이 쏟아졌다고 포스트지에 밝혔다.
개를 조사한 동물보호센터의 대런 울만 국장은 개가 두 살 정도의 골든 리트리버 종이며 X-레이 검진 결과 누군가가 근접거리에서 개의 머리를 향해 처형식으로 총을 발사했고, 총알이 피부를 뚫고 뼈에 부딪히면서 깨어져 파편이 개의 턱 부분으로 흩어졌다고 밝혔다. 개는 이마의 총상과 코 부분의 경상 외에는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울만은 덧붙였다.
동물보호센터는 자체 웹사이트에 이 개가 매우 점잖고 사랑스러우며 엄청난 고난을 ‘수퍼 트루퍼’처럼 견뎌냈다고 칭찬했다. 이 웹사이트는 그 후 트루퍼가 위탁보호가정에서 어미 골든 리트리버의 돌봄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16초짜리 동영상도 올렸다.
이 동영상을 본 슐다는 트루퍼라는 이름이 안성맞춤이라며 아내와 상의한 후 트루퍼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두 마리의 호주산 셰퍼드를 기르고 있는 슐다 부부는 트루퍼에게 고급 사료는 물론 카우치에서도 잘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그의 삶을 통째로 바꿔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당국은 트루퍼를 살해하고 유기하려했던 사람을 추적하고 있지만 개가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고가 찍힌 목줄을 매고 있었을뿐 마이크로칩이나 메달 등 그의 신원을 밝힐만한 증거물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시애틀 뉴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뉴스포커스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
- 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 법원 결정 이후 더 완고해진 의료계…전공의 ‘요지부동’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야권발 '개헌론' 시동
- ‘수출부담’ 줄여주는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세제혜택 받기 바늘구멍”
- 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 "한밤중 취객 발길"…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오늘은 손님 대신 가드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