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체국 순손실 65억 달러…"목표했던 내년 손익분기점 안될 듯"

미국의 우체국 서비스를 담당하는 미국 우정공사(USPS)가 9월30일까지인 2023 회계연도 동안 65억 달러(약 8조 5000억원)의 순손실을 보았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또 제1종 우편물량이 196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내년을 목표로 했던 손익분기점 도달에도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SPS는 올해 매출이 0.4% 감소한 78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USPS 측은 이번 손실에는 26억 달러의 인플레이션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USPS는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2021년에 발표된 10개년 구조 조정 계획을 진행 중이다. 우표 가격도 공격적으로 인상해 왔다. 이 계획은 향후 10년간의 예상 손실액 중 1600억 달러를 없애는 것을 목표로 했고 2024년을 손익 분기점으로 예상했다.

USPS 측은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패키지 수익을 늘려 1600억 달러 손실 규모를 600억 달러 미만으로 줄이기는 했지만 손익분기점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2023년 매출은 782억 달러인 반면 연간 총 운영 비용은 854억 달러로 58억 달러(7.3%) 증가했다. 사람들이 편지 등을 보낼 때 등 가장 많이 이용하는 1종 우편물은 2023년 6.1% 감소한 4600만 개로 2006년 이후 53% 감소했지만, 우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익은 5억 1500만 달러 증가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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