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주의 캠퍼스에서 고조"…유대인 학생들, NYU 상대로 소송

"뉴욕대서 반유대주의 환경 악화…총장도 유대인 청원 거부"

 

유대인 학생 3명이 반유대주의 환경을 조성했다면서 미 뉴욕대학교(NYU)를 상대로 고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벨라 잉베르, 사브리나 마슬라비, 사울 타윌 등 유대인 학생 3명은 14일(현지시간)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뉴욕대는 '유대인들을 가스로 사살하라'(gas the Jews), '히틀러가 옳았다'(Hitler was right) 등 구호를 허용하지 못하도록 반차별 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거부한다"면서 뉴욕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원고 측은 뉴욕대가 연방 민권법을 위반하고 원고들이 기대했던 교육을 제공하지 않는 등 의무를 위반했다고 했다.

원고 측은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되기 전부터 뉴욕대에서는 반유대주의가 증가하는 제도적 문제가 불거져왔으나, 전쟁 이후 반유대주의 환경은 더욱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지난 7월 뉴욕대 총장에 오른 린다 밀스를 비롯한 인사들에 의해 유대인 학생들의 요구가 무시 당하거나 대응이 더디고, 가스라이팅을 당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밀스 총장은 이달 반유대주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뉴욕대 학생 4000여명의 청원에 대해 학생들이 사안을 과장하거나 불필요한 우려를 자아낸다며 청원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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