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줄 알았는데'…하마스 수장 동생, 알고보니 이스라엘 공격 주도

무함마드 신와르, 2014년 사망 소식 이후 약 10년 동안 비밀리에 활동

 

이스라엘군의 최우선 제거 대상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유력 정치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의 동생이자 2014년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던 무함마드 신와르가 살아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당국에 정통한 소식통은 무함마드가 사망하지 않았으며, 그가 수년 동안 가자지구 땅굴에서 비밀리에 생활해 왔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무함마드가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5000여 명을 석방하기 위해 지난 10월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에 깊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대태러 책임자를 맡았던 소식통은 "무함마드 신와르를 10월7일 테러를 계획한 핵심 인원 중 한 명이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계획에는 핵심 인물이 3~4명이 관여했다.

소식통은 무함마드가 매우 중요한 인물이라면서 "무함마드 데이프, 마르완 이사, 타우피크 아부 나은 등과 함께 수배자 명단에서 7번째로 높은 인물로 올라있다"고 말했다.

무함마드 신와르는 지난 2014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당시 하마스는 피로 물든 침대에 누워 있는 그의 시신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스라엘의 독립 정보 분석가인 로넨 솔로몬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신와르가 국경 침투와 납치를 통해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들의 석방을 돕는 일을 전문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함마드 신와르가 지난 20년 동안 6번의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으며, 신변 보호 차원에서 움직임을 자제하고 모습을 철저히 감춰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의 브리핑에서 무함마드의 사진이 형 야이르의 사진과 함께 등장하면서 이스라엘 군이 다시 한번 그를 추적하고 있음을 암묵적으로 시사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하마스의 초창기 멤버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자기 형인 야이아 신와르를 2011년 포로 교환 방식으로 석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형인 야히아 신와르도 이스라엘의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알려져있다. 이스라엘은 그를 "악의 얼굴"이라고 부르며 "그는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데드 맨 워킹·Dead man walking)"라고 표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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