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손녀 경호차량 워싱턴DC서 도난당할 뻔…경호원이 총 쏴 저지

12일 자정께 조지타운 인근서 괴한 3명이 차량 절도 시도

경호원 중 1명이 총 쏘자 괴한 3명 빨간색 차량 타고 도주


조 바이든 대통령 손녀의 경호차량이 괴한들에게 도난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손녀 나오미 바이든(사진)을 경호하던 요원들은 전날(12일) 자정쯤 3명의 괴한이 조지타운 인근에 주차돼 있던 경호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창문을 깨는 것을 목격했다.

이에 요원 중 1명이 총을 발사했고, 괴한 3명은 빨간색 차를 타고 도주했다.

비밀경호국(SS)은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며 총격에 맞은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표식이 없는 경호용 SUV에는 아무도 타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SS는 보호 대상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지타운은 인기 쇼핑 지역이자 부촌으로 워싱턴DC에선 안전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워싱턴DC는 올해 들어 '차량 탈취(carjacking)'나 차의 유리창 등을 깨고 물건을 훔치는 사건이 크게 증가했다.

경찰은 올해 워싱턴DC에서 6000건 이상의 '차량 도난' 사건이 접수했는데, 이중 운전자가 있는 데도 차를 강제로 빼앗는 차량 탈취도 750건 이상의 신고됐다.

지난달에는 헨리 쿠엘라(텍사스) 하원의원이 무장 괴한 3명에 의해 차량을 뺏겼다. 쿠엘라 의원은 차량은 탈취됐지만 신체적 피해는 입지 않았다.

워싱턴DC의 강력범죄도 올해 들어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다. 지난 2월엔 앤지 크레이크(미네소타) 하원의원이 자신의 아파트 건물에서 공격을 받아 타박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중상을 피하기도 했다.

차량 도난이 급증하자 지난 1일 시와 경찰은 범죄가 급증한 지역의 주민들에게 분실물 추적 장치인 애플 에어태그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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