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조기경보위성 정보, 한국에 실시간 공유… "北핵공격시 정권 종말"
- 23-11-13
한미안보협의회의 "북한 미사일 위협에 동맹 탐지력 향상"
미국 군 당국이 조기경보위성을 통해 습득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관련 정보를 우리 측에 실시간으로 공유해주기로 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3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에 열린 제55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 같은 양국 간 합의사항을공개했다.
성명에 따르면 한미 양측은 "고도화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동맹의 탐지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미국의 조기경보위성 정보공유체계(SEWS)에 대한 협력을 더 강화해가기로" 했다.
현재 미 우주군은 10여개의 조기경보위성을 운용 중이다. 미국 측은 이를 통해 지구 곡률이나 지형, 장애물과 관계없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배기 화염 등을 거의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를 비판하고, △국제사회가 북한의 행위에 상응하는 책임을 부과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한미 양측은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과 가상화폐(암호화폐) 탈취, 해외 노동력 송출, 해상 환적 등 불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상호 간은 물론,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양측은 또 △고위급 정책협의 △3자 훈련 △정보공유 △국방 교류협력 등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지속 증진·확대한다는 공약도 재확인했다.
오스틴 장관은 "핵·재래식 무기 및 미사일 방어, 진전된 비핵능력 등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굳건한 공약을 재확인한다"며 "미국이나 동맹·우방국에 대한 북한의 어떤 핵공격도 용납할 수 없다. 이는 결국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오스틴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이 미 국방부의 최우선 전구(戰區)"라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주한미군의 현 전력 수준을 지속 유지한다"는 미국의 공약 또한 재차 강조했다.
한미 국방장관들은 또 이번 SCM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한층 증진시키고, △양국 군 간의 공조를 확대·심화시켜간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한미 양측은 향후 연합연습 때 북한의 핵사용 상황을 포함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양측은 이번 SCM을 계기로 10년 만에 '맞춤형 억제전략'(TDS)을 개정하기도 했다.
TDS란 북한 지도부의 특성과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을 고려해 한반도 상황에 맞게 최적화된 한미 공동의 억제전략으로서 2013년 처음 작성됐다.
한미 양측은 이번에 TDS를 개정하면서 최근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한미동맹의 능력 발전에 따른 공동의 대응전략 등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측 올 4월 한미 정상의 '워싱턴선언'에 따라 출범한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진전 상황을 SCM에서 주기적으로 보고받기로 했다. NCG는 한미 공동의 핵 전략기획 등을 담당한다.
한미 국방장관들은 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에 명시된 이행과업의 추진경과를 검토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안정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 또한 재확인했다.
또 양측은 △국방사이버 영역의 공조를 더 심화하고, △한미 공급안보약정(SOSA) 및 국방상호조달협정(RDP-A) 등을 통해 한미 간 방위산업 협력을 강화해간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신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한미 간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이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및 관련 협의에 따른 적시적인 기지 반환을 위한 제반사항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미 양측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번 SCM을 계기로 향후 동맹 100주년을 준비하는 미래 청사진 '한미동맹 국방비전'도 승인했다.
한미 양측은 이번 비전을 통해 △북한에 대응한 확장억제 노력 향상 △과학기술동맹으로의 진화를 통한 동맹능력 현대화 △유사 입장국과의 연대 및 지역안보협력 강화를 향후 30년간 동맹 협력의 3대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신 장관은 이날 SCM을 통해 2018년 '9·19남북군사합의'에 따른 우리 군의 대북 감시 제약 등 상황과 그 효력 정지 필요성·당위성 등에 대한 입장을 미국 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장관은 동시에 "북방한계선(NLL)이 남북한 간의 군사력을 분리하고, 군사적 긴장을 예방하는 효과적 수단"이란 우리 측 입장을 전달했다.
한미 양측은 14일 열리는 한·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회의와 관련해선 "유엔헌장의 원칙과 결의에 기반을 두고 한미와 가치를 공유하는 유사 입장국들의 유엔사 참여를 통해 유엔사 회원국의 확대를 모색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미 양측은 제56차 SCM과 제49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는 내년 중 호 편리한 시기에 미 워싱턴DC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