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미중 정상회담 개최, 5대 쟁점은?

미중 양국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확인함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양국은 오는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1~17일)에서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은 두 번째로, 약 1년 만이다. 양 정상은 지난해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처음 대면 회담을 가졌었다.

 

이번 회담은 △ 대만 문제 △ 중동전쟁 △ 우크라이나 전쟁 △ 대중 기술 수출 금지 △ 군사 소통 채널 부활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가장 큰 이슈인 중동 전쟁과, 대만 문제가 가장 큰 화두가 될 전망이다.

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관계가 냉각되기 시작해 올 초 중국의 스파이 풍선 사건이 터지면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급랭했다.

 

올해 중반 미국이 고위 관리를 중국에 잇달아 파견하는 등 관계 개선 노력을 기울였으나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했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하는 등 미국 내각의 주요 장관들이 잇달아 중국을 방문했다. 그러나 별무효과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양국은 최소한 소통 채널은 열어 두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번 정상회담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장 큰 쟁점은 대만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추가 확약을 요청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맞서 대만 주변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의 대중 기술 수출 제한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둘러싼 긴장에 대한 논의도 있을 예정이다.

미중간 쟁점 이외에도 중동 전쟁 또한 화두가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전쟁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이 대이란 영향력을 이용해 줄 것을 부탁할 전망이다. 중국은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중동 문제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도 다뤄질 전망이다. 

이외에 군사 소통 채널 복원, 중국산 펜타닐 수입 억제 등이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양측 모두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관계를 관리하고 안정화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지정학적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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