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서 조산아 포함 최소 30명 사망"

"가자지구 북부 병원 모두 운영 중단"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시가전을 강화하는 가운데 하마스가 최근 3일 동안 가자지구 최대 의료 시설인 알 시파 병원에서 3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 차관 유세프 아부 리쉬는 최근 사망자에는 성인 중환자 27명과 아기 7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대변인 아슈라프 알 키드라도 로이터통신에 지난 3일 동안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에서 최소 32명의 환자가 숨졌고, 사망자에는 조산아 3명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알 시파 병원 내부 현장 직원과 접촉한 뒤 "안타깝게도 이 병원은 더 이상 병원으로 기능하지 않는다"며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전기도 물도 없이 3일을 지냈다. 내부는 끔찍하고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유엔 인도주의 기구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36개 병원 중 20개 병원은 양측의 교전으로 제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또 이날 하마스 측에서는 가자지구 북쪽 병원들이 모두 운영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병원 아래 숨어 민간인을 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하마스는 이를 부인하며 진실 공방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특히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병원 공격을 문제 삼아 인질 협상을 전격 중단했다.

인질 협상에 정통한 하마스 관료는 이날 로이터에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때문에 인질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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