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유통' 한국인 전직 경찰 등 2명, 베트남서 사형선고
- 23-11-13
전달책 A씨 화강암에 마약 숨겨…호찌민 항구서 출항 전 덜미
현지 언론 "20년 복무하다 면직"…경찰청 "재직한 적 없다"
베트남에서 40㎏에 달하는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현지 당국에 붙잡힌 한국인 전직 경찰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11일(현지시간) 베트남 언론 Vnexpress에 따르면 지난 8일 호찌민 가정소년 법원은 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인 A씨(63)와 B씨(30), 중국인 리모씨(58), 베트남인 부모씨(36) 등 18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캄보디아산 마약을 베트남을 경유해 한국으로 몰래 들여오려 했다고 판단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총책인 베트남인 부씨는 2020년 6월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신원 미상의 배모씨로부터 총 4회에 걸쳐 마약 168㎏을 건네받았다.
같은 해 A씨는 한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중국인 리씨를 알게됐다. 그 해 6월 A씨는 마약을 운반하면 1㎏당 500만원을 주겠다는 리씨의 제안을 수락했고 감방 동료였던 B씨를 범행에 끌어들였다.
전달책이 된 A씨는 B씨와 함께 2020년 7월3일부터 7월12일까지 부씨로부터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마약 39.5㎏을 받았다. 이들은 화강암 사이에 숨긴 마약을 호찌민 깟라이항을 통해 한국으로 밀반입하려 했지만 7월18일 항구를 급습한 공안당국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비아그라를 운반하는 줄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베트남 검찰은 이들이 초국가적인 마약밀매 카르텔을 형성하는 등 죄질이 심각하다고 보고 사형을 구형했다.
A씨는 한국에서 경찰로 20년간 근무하다 규정 위반으로 면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00년부터는 2016년까지 6번 교도소에 복역했던 A씨는 2019년 베트남으로 건너갔고 현지에서 만난 여자친구와 함께 한국 시장에 화강암 석재를 비롯해 건설 자재를 납품하는 회사를 운영했다.
2020년 체포 당시 베트남 경찰 당국 관계자는 베트남 한인매체인 아세안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전직 경찰관인 A씨가 선적 절차를 잘 알고 있어 건축용 석재 안에 마약을 교묘하게 숨겼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 경찰청은 A씨가 경찰로 재직하다 규정 위반으로 면직 당했다는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대해 "확인 결과 A씨는 경찰로 재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음주 뺑소니' 혐의 김호중, KBS '한시적 출연 금지' 처분
- 한 달간 복귀 전공의 122명 늘어…"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할 것"(종합)
-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 가닥…14번째 거부권 예상
- '尹-이종섭 통화' 의혹 급부상…채상병특검법 재추진 힘받나
- '대전역점 임대수수료 17% 못내' 성심당 발표에 네티즌 뜨거운 반응
- "아이 낳으면 최장 20년"…오세훈표 장기전세 입주 조건은?
- 인천공항 '1억 클럽' 눈앞…두바이·이스탄불공항과 어깨 나란히
- 삼양식품, 해외 '불닭'·국내 '맵탱' 투트랙 전략 통하나
- 서울서 코카인, 세종도 뚫렸다…하수처리장 '마약 지도' 충격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