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알시파 병원에 연료 제공했으나 하마스가 막아" 주장

"인근에 연료 300리터 뒀지만 하마스가 못 가져가게 해"

알시파 병원에 약 2300명 있는 듯…1500명이 난민


이스라엘군은 12일(현지시간) 운영이 중단된 가자지구 최대 병원 알시파 병원에 연료를 제공했으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를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밤사이 300리터의 연료를 병원 인근에 두었지만 하마스는 병원이 이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막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료 300리터는 병원 발전기에 약 30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정도의 양이다.

앞서 하마스는 자신들이 연료 전달을 막고 있다는 이스라엘측 주장을 부인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알시파 병원 내에 약 2300명의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중 600~650명의 입원 환자와 200~500명의 의료 종사자, 약 1500명의 난민이 병원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이 병원이 전력과 식수,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며 "이는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WHO는 즉각적인 휴전과 함께 민간인과 의료인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를 촉구하고 있다.

한편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의 병원에서 남부로 갈 수 있는 통행로를 개방했다면서 "환자들과 부상자들을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알시파 병원 측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이 수십 명의 아기들을 다른 병원으로 대피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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