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송유관 가동됐지만 사재기 계속…주유소 10곳 중 1곳 '기름無'
- 21-05-13
"사재기 마라" 당국 경고에도 가격 상승 우려한 소비자들 '우르르'
미국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해킹으로 중단됐던 송유관 가동을 12일(현지시간) 저녁 재개했지만 공급망 파괴로 인한 휘발유 가격 상승을 우려한 '패닉 바잉'(사재기)은 계속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미 동부로 기름을 공급하는 송유관이 사이버 공격으로 5일째 폐쇄되면서 휘발유 부족 사태와 이로 인한 가격 상승을 우려한 패닉 바잉 현상이 나타났다. 업체는 12일 오후 5시께 송유관 운영을 재개했지만 운송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버 공격을 당한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은 8850킬로미터(㎞) 길이 송유관을 통해 텍사스만 해안에서 미 동부로 하루 250만배럴 이상의 휘발유와 항공기 연료를 보내왔기에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는 소비자 수는 5000만명에 달한다.
석유업계 분석가인 패트릭 드 하안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는 13.5%, 버지니아는 9.1%, 조지아는 8.7%의 주유소에 기름이 동났다.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에서는 61% 이상이 휘발유가 떨어졌다. 이에 각 지역에서는 열차 운행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주유소마다 기름이 떨어지고 연료를 찾아 헤매는 자동차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자, 주유소 업주들은 휘발유 가격 담합을 벌이기도 했다.
연방정부까지 나서 연료 사재기와 가격 담합을 경고하고 나섰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앞서 "곧 송유관이 실질적으로 가동될 거라는 점에서 휘발유를 사재기할 이유가 없다"며 "우리는 가격 담합을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역시 12일 정부는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고, 사재기와 담합은 감시 타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인들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며 "공급이 회복되는 대로 연료를 비축하지 말고 필요한 것만 구입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경고가 무색할 만큼 동부 지역의 주민들과 주유소들은 휘발유를 정신없이 비축해두고 있다.
실제 송유관이 재개된 후, 주민들은 바닥난 기름을 채우기 위해 커다란 여분의 통을 들고 주유소로 몰려드는 등 패닉 바잉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가뜩이나 메모리얼데이(오는 31일) 주간부터 비공식적으로 여름 여행철이 시작되어 휘발유 값이 오를 수 있는데 이번 사태까지 더해져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AFP는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는 공급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존스법(the Jones Act)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존스법을 일시 유예하면 외국 깃발을 단 선박이 동부 해안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게 돼 휘발유 갈증이 다소 해소될 수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