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전문가들 "12만 5000년 만에 올해가 가장 뜨거운 해"
- 23-11-08
엘니뇨 영향, 10월 기온 산업화 이전보다 평균 1.7도 높아
1940년 관측 이래 가장 기온 높아…온실가스 배출량은 여전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폭우, 산사태 등 각종 기후 변화로 전 세계가 시름한 가운데 지난달 역시 관측 이래 가장 더운 10월이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2023년은 12만5000년 만에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지난달 기온이 역대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가장 더웠다고 분석했다.
사만다 버지스 C3S 부국장은 평균 기온이 섭씨 0.4도나 올랐다면서, 이는 “엄청난 차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이상 기후는 매우 극단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기온 상승의 원인에는 적도 근처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균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인 '엘니뇨'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나 올 겨울엔 기온이 평균보다 2도 이상 높아지는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C3S는 1940년 시작된 기록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까지의 지구 평균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0.52도 높았다고 분석했다.
산업화 이전인 1850년부터 1900년까지의 평균과 비교했을 땐 1.4도 정도 높았다. 이전까지 2020년과 2016년이 산업화 이전 대비 1.25도 높아 가장 더운 해로 꼽혔지만, 올해가 이보다 훨씬 더 뜨거운 해가 됐다.
특히 지난달의 기온은 산업화 이전의 1850년~1900년 같은 달보다 평균 1.7도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는 적어도 1940년 이후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엘니뇨로 인해 바다 깊은 곳에 저장된 온기가 대기 중으로 방출돼 온난화가 가속화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과학자들은 올해 여름뿐 아니라 10월도 가장 더웠던 것을 고려해, 올해가 12만 5000년 만에 가장 더운 해가 된 것이 "사실상 확실하다"고 밝혔다.
버지스 부국장도 "우리의 데이터 분석상 12만5000년 만에 가장 따뜻한 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기후 과학자 인 마이클만은 "엘니뇨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더불어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난화도 기온 상승에 영향을 꾸준히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엘니뇨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인해 전 세계 곳곳에선 이례적인 기후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리비아에서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홍수, 남미와 유럽 등을 강타한 기록적 폭염, 캐나다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산불 등이 그 예다.
리즈 대학의 기후 과학자 피어스 포스터는 "올해 발생한 파괴적인 홍수, 산불, 폭풍, 폭염이 새로운 표준이 돼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향후 10년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을 빠르게 줄이면 온난화 속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지난해 역시 전 세계 CO2 배출량 사상 최고치 기록하는 등 기후 변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시애틀 뉴스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뉴스포커스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
- 연간 '2.6% 상승' 물가 전망치…"유가·환율 중요 변수"
- "이대로 두면 재앙"…중국 플랫폼 위해물품 판매 차단 '발등의 불'
- 'PA 간호사' 합법화 '간호법' 추진 속도…'채 상병 특검' 변수
- 野 "채상병 특검 거부는 민의 거부"…與 "입법폭주를 민의라 우겨"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