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 메뉴판 경매에…굴·등심·청둥오리 등 초호화 1등석 식사

디저트로는 타르트의 일종인 살구 보르달루와 빅토리아 푸딩, 프렌치 아이스크림

예상 낙찰가 최대 1억2000만원


역사상 가장 유명한 초호화 여객선인 타이태닉호의 레스토랑 메뉴판이 경매에 부쳐진다.

CNN에 따르면 영국의 경매회사 헨리 알드리지 앤드 선은 타이태닉호의 레스토랑 메뉴판이 오는 11일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예상 가격은 최대 1억2000만원이다.

타이태닉호가 침몰하기 사흘 전인 1912년 4월11일, 일등석 승객들에게 제공된 저녁 식사로 알려진 이 메뉴판에는 굴로 시작해 연어, 민트소스를 곁들인 양고기, 고추냉이 크림을 곁들인 소고기 등심, 청둥오리 고기 등이 메인 메뉴로 적혀있다.

디저트로는 타르트의 일종인 살구 보르달루와 빅토리아 푸딩, 프렌치 아이스크림 등이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

경매 회사는 해당 메뉴판에 젖은 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타이태닉호가 침몰했을 당시 북대서양에 떠돌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CNN은 해당 경매품과 동일한 다른 메뉴판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경매에는 2등석 승객의 회중시계와 타이태닉호의 구명보트에서 사용된 체크무늬 담요도 나올 예정이다.

CNN은 "당시 타이태닉호에 탑승했던 2223명의 승객과 승무원 중 706명만이 살아남았다"며 "이번에 나온 경매품들은 이들의 삶을 잠시 엿볼 수 있게 하는 물건들"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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