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물가 12년래 최대폭 상승…인플레 논쟁 재가열
- 21-05-13
미국 소비자물가가 12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대한 논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CPI 전월비 0.8% 올라...예상 0.2% 대폭 상회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8% 뛰었는데, 2009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3월 상승률 0.6%는 물론 예상치 0.2%도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2% 상승했는데 상승폭은 2008년 9월 이후 최대다. 다우존스 예상 상승률 3.6% 역시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보다 3% 올랐고 전월보다는 0.9% 상승했다. 예상치는 각각 2.3%, 0.3%였다. 전월비 상승률로는 1982년 4월 이후 39년 만에 최대다. 전년비로는 1996년 1월 이후 25년 만에 최대다.
중고차 가격은 10% 폭등했는데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53년 이후 최대폭이다. 중고차 급등은 지난달 CPI 상승분에서 1/3를 차지했다. 전세계 반도체 부품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이 줄면서 중고차 시장으로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인플레 공포에 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은 일제히 2%대로 급락했다. 연준의 리차드 클라리다 부의장까지 이날 CPI 보고서 이후 "놀랐다"며 "미국 경제에 억눌린 수요가 있으며 이러한 수요에 맞춰 공급이 늘어나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 일시적 혹은 장기 추세
인플레 공포가 증시를 덮쳤지만,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가격 급등이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예상을 크게 상회한 인플레이션의 최대 동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항공, 호텔 업계였기 때문이다. 또, 지난달 중고차의 가격을 사상 최대폭으로 끌어 올린 공급망 정체는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존스홉킨스대의 로버트 바베라 금융경제학센터장은 4월 CPI 보고서 이후 "인플레이션 문제가 아니다"라며 "미국은 생산력이 있고 공장 가동복구에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의 부양 지원과 막대한 예금에 급증한 소비는 공급부족, 원자재 가격 급등과 충돌했고 구인난은 임금 상승을 일으켰다.
이퀴티캐피털의 스튜어트 콜 수석 매크로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시장과 반대에 서서 얼마나 오랫동안 완화적 입장을 견지할 수 있을지가 최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업들이 비고용인구를 노동시장으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임금을 올리기 시작한다면 연준의 일시적 인플레이션 주장은 큰 구멍이 생기게 된다고 그는 예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