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항서 이스라엘에 보낼 무기 선적 저지 시위
- 23-11-07
시위대, 항구 인근서 "이스라엘 원조 중단" 촉구
親팔 시위대, 이스라엘행 무기 실은 선박 막아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타코마에서 이스라엘으로 향하던 군함을 막아세웠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100여명은 6일 이스라엘로 향하는 미국산 무기의 선적을 막기 위해 타코마의 항구로 몰려들었다.
이날 항구 인근에서 시위대는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이스라엘에 대한 원조 그만", "모든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또 시위대는 항구에서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가 하면, 입구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를 조직한 팔레스타인 지원단체 아랍자원조직센터(AROC)의 라라 키스와니 이사는 "타코마의 근로자들은 군사용 화물을 선박에 싣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타코마 주민들은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대량학살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선박이 있는 곳이라면 전 세계 어디에서든 계속 (방해) 활동을 펼칠 것이다. 이는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고 우리 민족에 대한 대량 학살을 지원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단, 뉴스위크는 시위대가 주장한대로 '케이프 올랜도함'이 타코마에서 무기와 군사 장비를 실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제프 유르겐센 국방부 대변인은 뉴스위크에 "당국은 문제의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 상업 항만 시설에서 활동하는 군사 자산과 인력의 보안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교통부, 미 해안경비대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선박은 현재 미 해군 군사 수송 사령부의 작전 통제하에 있으며 미군 화물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작전 보안으로 인해 국방부는 이 선박이 싣고 있는 화물에 대한 세부 정보 또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미국 워싱턴주에서 이스라엘으로 향하던 군함을 막아세우고 시위를 펼쳤다. (엑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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