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판사와 법정 설전…"나한테 적대적" "질문에 답만 해"
- 23-11-07
뉴욕 맨해튼서 열린 민사 소송서 증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사기 사건 민사 법정에서 판사와 사사건건 충돌하며 설전을 벌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맨해튼 법정에 출석해 아서 엔고론 판사 및 뉴욕 법무장관실 변호사들과 열띤 대화를 나누었다. 판사가 어느 시점에서 트럼프에게 "질문에만 대답하고 연설은 하지 말라. 이것은 정치적 집회가 아니다”고 막을 정도로 과열된 재판이었다.
증언대에 선 트럼프는 자신에게 소송을 제기한 레티샤 제임스 뉴욕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을 “정치꾼”이라고 비난했다. 재무제표에서 자산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풀리기가 아니라 "매우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많은 관심을 기울인 문서가 아니었다"면서 "은행에 돈을 갚았다"고도 말했다.
자신을 엮은 소송들이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기존의 주장도 반복했다. "이번 사건은 수치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거개입이다"고도 했고 판사에게도 "매우 적대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어느 순간, 눈에 띄게 화가 난 듯한 엔고론 판사는 트럼프의 변호사인 크리스토퍼 키세에게 "당신의 의뢰인을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와 그의 장남인 돈 주니어, 에릭, 기타 트럼프 기업(Trump Organization) 임원들이 보다 유리한 은행 대출과 보험 조건을 얻기 위해 실제 부동산 자산 가치에 수십억 달러를 더해 부풀렸다는 민사 사건에 대한 것이다. 트럼프 일가가 십여년 동안 이런 짓을 했다며 뉴욕주는 이 부당이익금 환수 소송을 제기했다. 네 건의 형사 재판과는 별도 소송이다.
앞서 엔고론 판사는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보유 부동산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원고 측 주장을 일부 인용해 사업면허 취소 및 감사 명령을 내렸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 직원 비난금지 명령을 위반했다며 두 차례 벌금을 부과했다.
재판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학자들은 이 소송이 결코 제기되어서는 안됐다고 말한다"면서 "이번 사건에선 법원이 사기꾼"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법무장관은 기자들에게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면서 "이 소송은 계속될 것이며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 바이든 대통령 오늘 시애틀온다-교통혼잡 예상해야
- 아마존 실적 호조, 주가 사상최고…시총 2조달러 눈앞
- 시애틀시 초등학교 4곳중 한곳은 문닫는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뉴스포커스
- 친윤 가고 찐윤, 검찰총장 패싱까지…검찰 인사 여진 당분간 계속될 듯
- 이화영측, 공수처에 검찰 고발…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힘들다는 정부…전문가 "형평성 따져봐야"
- 'SG사태 몸통' 라덕연 1년 만에 석방…법원, 보석 신청 인용
- 외교부 "조국 대표 독도 방문에 日 항의해왔으나 일축해"
- 사고 17시간 지나 음주측정 김호중…경찰 "당일 행적 추적 집중"
- "한가인 자르고 조수빈 앉혀라"…KBS 역사저널 'MC 교체' 외압 논란
- "3000명 증원 제안 누구냐" 의료계 집중 포화…정부 "공격 멈춰야"
- 尹 "기득권 뺏긴 쪽은 정권퇴진 운동…많은 적 만들어도 반드시 개혁"
- 대통령실 "이원석 총장 한마디에 검찰인사 안 할수 있나" 정면 비판
- 조태열 "한중 얽힌 실타래 풀어야"…왕이 "함께 노력해야"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김건희 여사 권력 사유화"
- "전 2장·막걸리 한병에 9000원, 감동"…백종원에 기강 잡힌 '남원 춘향제'
- PF '부실 사업장' 솎아내 연착륙…은행·보험권 주도 최대 5조 투입
- 대통령실 "우리 국민·기업이 최우선…라인야후 부당 조치시 강력 대응"
- 尹, 저출생수석실 신설 지시…"국가가 해결하겠단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