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최근 미증시 랠리는 베어마켓 랠리일뿐"

최근 미국증시가 나스닥이 7일 연속 상승하는 등 랠리를 펼치고 있으나 베어마켓 랠리(하강장에서 발생하는 일시적 상승세)일뿐 이라고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지적했다.

모간스탠리는 6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현재 미국증시의 랠리는 장기적 상승장의 시작이 아니라 베어마켓 랠리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를 대표 집필한 마이클 윌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미국증시 랠리의 동력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감 이외엔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 발표되는 거시 경제 지표가 약세를 보이고,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증시가 연말 랠리를 펼칠 것이란 기대는 다소 성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증시는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으로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하락하자 연일 상승했다. 나스닥은 7일 연속, 다우와 S&P는 6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지난 주 주간 기준으로 다우가 5.07%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폭이다. S&P500은 5.85%, 나스닥은 6.61% 각각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폭이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첫장인 월요일 증시에서도 미국증시는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그는 그러나 베어마켓 랠리일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최근 채권수익률 하락은 연준이 내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 아니라 약한 거시경제 데이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그는 최근 기관투자자 설문조사에서 최고의 포트폴리오 전략가로 선정될 정도로 월가의 정상급 이코노미스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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