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7년만에 사체로 발견된 한인 김정은씨 19세때 결혼해 도미

35년만에 신원 밝혀진 조지아주 한인 김정은씨 평택 출신

2년만에 이혼 후 다른 남성과 함께 트레일러 주택서 거주

 

사체 발견 35년 만에 신원이 밝혀진 한인여성 김정은(Chong Un Kim)씨가 경기도 평택 출신으로 19세 때 미군과의 국제결혼으로 조지아주에 이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84년부터 39년째 하인스빌에 거주하고 있는 김철식 선교사는 기자에게 “하인스빌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지난 1981년 미 육군기지인 포트 스튜어트로 귀환한 미군 병사와 결혼해 하인스빌로 이민했다”고 밝혔다. 김 선교사는 지난 2003년부터 20년간 하인스빌에서 30분 가량 떨어진 스미스 주립교도소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선교사는 “하인스빌 경찰 부서장 등에 따르면 김씨는 입국 2년 만에 첫 남편과 이혼을 했고 다른 미국인 남성과 만나 하인스빌 내 트레일러 파크 주택에서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개인적으로 김씨를 만난 적은 없지만 그녀를 식당 등에서 만났던 한인들은 ‘당돌했던 여성’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김씨의 고향은 한국 경기도 평택이며 평택에는 주한미군 최대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가 위치해 있다. 김씨가 입국한 1981년 당시 김씨는 19세 였으며 캠프 험프리스 주둔 미군 병사와 만나 결혼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씨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한국 SBS 방송 ‘그것이 알고싶다’팀이 조지아주를 찾아 김철식 선교사의 도움을 받고 있다. 김 선교사는 “한국의 김씨 가족들이 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실종 이후 지역 한인신문들에 광고를 냈다고 한다”고 말했다.

당시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한국일보를 발행했던 김학규 전 대표는 기자에게 “그런 광고를 받은 기억이 없다”면서 “당시 신문이 모두 분실돼 확인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씨의 언니는 김씨의 실종 4년 후인 1992년 이민했으며 동생을 찾기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신원은 사체를 덮고 있던 담요에서 발견된 DNA를 최첨단 기술로 뉴욕의 언니와 대조하면서 35년 만에 확인됐다.

기사제공=애틀랜타K(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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