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獨자동차 노조에 굴복, 임금 인상…주가에 악재

테슬라가 강성인 독일 자동차 노조에 굴복, 독일 노동자의 임금을 인상키로 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에 기가팩토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공장에서 약 1만1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말 독일 기가팩토리를 방문하고 노동자들에게 11월부터 4% 임금 인상을 약속했다.

이는 독일 테슬라 노동자들이 독일의 강력한 자동차 노조인 IG 메탈 노조로부터 노조에 가입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자사 직원들의 노조 가입을 저지하기 위해 임금인상을 단행한 것. 

만약 독일에 노조가 생길 경우, 미국에서도 노조가 결성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테슬라의 미국 내 공장을 주시하는 가운데 이같은 조치가 나왔다. 디트로이트 자동차 회사들로부터 최근 많은 양보를 이끌어낸 UAW는 테슬라 노동자들도 노조에 가입시키려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테슬라 노동자들의 노조 결성은 테슬라의 이익 마진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노조가 결성되면 임금 인상 압력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이미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이익 마진에 압력을 받고 있으며, 여기에다 인건비까지 올라가면 이익 마진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WSJ은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